가장 먼저 논문 주제를 설정해서 논문을 쓰고 싶은데 그것은 ‘신자, 제자, 지도자’이다. 성경은 신자에 대해서 말하고, 제자에 대해서 말한다. 또한 수많은 지도자를 말하면서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성경이 말하는 신자란 무엇인가? 제자란 무엇인가? 지도자란 무엇인가? 내 인생의 큰 화두이다. 이런 고민을 언제, 어느때에 할까? 물론 신학을 공부해가면서, 목회를 해가면서, 성경을 봐 가면서, 선교를 해 가면서 고민하고 결론을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그림도 없이, 확실한 그림도 없이 해 나간다면 많은 좌충우돌, 시행착오 끝에 발견해 나갈때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현대에 있어서 신자,제자,지도자상이라는 책을 쓴다면 어떻게 될 까?
논문의 제목을 정하고, 논문을 준비해 나가면서 이 주제에 대해서 심도깊게 연구하고, 임상실험도 하고, 묵상하고 싶다.
둘째는 애기가 있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애기를 잘 키우고 싶다. 이것은 내 철학과도 관련되어 있는 것인데, 아기에게도 죄성이 있기 때문에 뭐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기를 존중해주고, 사랑하되 하나님 안에서 바른 길로 인도, 교훈, 훈계해야 할 것이다. 신생아라서 물론 대화를 한다거나, 특별한 말썽을 피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고, 나의 말을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다 듣고 있다. 무의식중에 그의 머리에, 생각에, 인격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와 생각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고, 수고를 나눠야 함은 물론이다.
셋째는 동역자이다. 사실 나는 나 혼자 하나님 앞에 잘 서면 다른 사람은 나의 인도를 따라 인도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온 것 같다. 그러나 동역자의식은 참 중요함을 요즘 깨닫는다. 그리고 동역자는 공짜로 생기지 않는다는 거. 내가 먼저 섬기고, 기도하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고, 같은 마음을 품고자하고 뛰어들 때 생긴다는 거.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다리고, 포용할 줄 아는 것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넷째는 성경이다. 성경고사 성적이 평균을 못 넘는다. 성경고사를 위해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너무 소홀히(특히 요절...)한 것은 사실이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최소한 해야하지 않은가? 꾸준히 통독하고(로마서는 하고 있다), 깊은 성경연구(화,수,목 아침마다 하고있다(7:20-8:20)또한 중요하다. 숲과 나무를 동시에 봐야한다.
다섯째는 책 많이 읽고싶다. 성경을 보는 안목을 넓혀주고, 세상의 사고와 사상을 앞서가려면 무엇보다 부단한 연구와 독서와 묵상은 필수적이다. 세상이 다원화되고 혼탁할수록 성경의 말씀과 바른 생각과 삶으로 보여주는데는 책이 중요하다.
논문, 아내와 아기양육, 동역자, 성경, 책. 이 다섯가지는 올해 3개월을 남겨둔 화두이다. 그러나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 가지는 노회와 교단 문제로 인한 교회사역문제도 있다. 그것은 조금 더 두고 보고, 기도해 볼 일이다.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