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다.
"혹시 여러분에게 보라색 옷이나 제품들이 있나요?"
확신할 수 없지만 거의 없을 듯. 소화하기 힘들고 뭔가 금기시 되는 느낌이 드는 색깔이라서. 오히려 "금"색 옷이나 제품이 더 많을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보라색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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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보라색 표지의 《보랏빛 소가 온다》를 보고 신선함(이 책의 표현대로 '리마커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보라색을 자연스럽게 포장하고 있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물론 보라색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책은 있었을 테지만) 당연히 눈길이 가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인연이 없었다. 이제야 읽게 되어 다행이지만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나왔을 때 읽었다면 더 "리마커블"했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읽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인 세스 고딘은 미국의 여러 사례를 통해 계속해서 '리마커블'을 강조하고 있다. 때론 잘 모르는 기업이나 내용들이 나와 생소했지만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없었다. 광고나 마케팅 측면 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나 자신을 남에게 알리고 능력을 보이는 것도 '리마커블'할 필요가 있다. 어떤 방법으로 '리마커블'할지는 계속 노력해서 찾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