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보기와 똑같이 아주 생각이 많고 생각에 자주 휘둘리는 편입니다. 어떤 땐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너무 산만하다고 인지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생강에 휘둘리다보면 두통이 오거나 소화가 안되서 한참 애를 먹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휘둘리는 이유가 생각을 놓치면 안된다는 불안함에서 기인한 것 같아요.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된 생각대로 절제된 패턴을 만들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여 마구마구 솟구치는 생각이 정리되는 패턴이구축되기까지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을 통해서 하루하루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확장하고, 습관을 재정비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
생각을 잘 정비만 하면 습관도 바뀌고 삶의 의미도 발견하게 되어서, 무지했던 과거엔 삶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반대로 현재 생각을 정비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다가올 시간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 작가 애덤 그랜트에 대하여

이 책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로 한국에서 아주 유명해진 조직심리학자이자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 교수입니다. 그는 동기부여, 잠재력, 관대함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온 그는 그의 연구를 통해서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조직 구성원들이 번아웃을 줄이는데 이바지 했습니다. 그의 연구를 토대로 <오리지널스>를 비롯한 <기브앤테이크>, <히든포텐셜>,<싱크 어게인>을 차례로 출간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성과를 내려고 모든 에너지를 다쓰고 번아웃이 와서 한동안 허우적대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그의 책을 만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운 거 있죠. 그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건 '생각 정리'로 활동 에너지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성취감과 자기만족,나아가 조직과 사회에 기여되는 흐름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이 책에는 애덤 그램트의 생각이 일별로 담겨져 있습니다. 즉 1일 1문장 들여다 보며 하루를 기대하거나 돌아보며 생각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1일 1문장은 일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월별로 주제가 각각 다릅니다. 성장/관점/주도성/태도/관계/휴식/회복탄력성/자기 돌봄/통찰/지성/변화/의미, 12개월 기준 12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해당날짜에 맞춰서 문장을 선별해서 들여다봐도 좋고 무작정 느낌가는대로 책장을 펼쳐서 읽어도 좋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무심결에 만난 문장이 주는 혜안이 살짝 충격을 주며 와닿는 경우가 있거든요. 여기서 우연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생각했던 화두를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서 만나는 경우 말이죠. 그땐 소름이 끼쳐요. 이 책이 저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한 주를 마무리하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이 책의 구성은 자연스럽게 생각과 마주하게 합니다.
>> 감상평
생각은 생명력이 있는 유기체입니다. 개인 뇌피셜이지만 유기체가 확실해요. 마음과 머릿 속에서 꼬물꼬물 여기저기 마구마구 움직이잖아요. 무기체라면 생각에 휘둘릴 일이 없을 텐데, 생각은 손에 잡히지는 않지 마음과 머릿 속 어딘가에서 갑자기 솟아나서 헤엄치듯 혹은 나잡아봐라 약올리듯 움직입니다. 가끔 약이 올라요! 이 생각들을 마구마구 잡아서 휘두르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말이죠!
그리고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왜 이리 생각이 많은 걸까하고 말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면 생존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어머니는 먹고 살고자 바깥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가세가 기울인 순간에 어머니만이 돈벌이를 할 수 있었고 어린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생활력이 없다보니 늘 불안했습니다. 어머니의 울타리 안에 있어도 불안해서, 생존하고자 이 생각 저 생각을 다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부터 생각이 많아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있죠?!
생각은 행동을 지배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무섭지 않나요? 한동안 환경이 너무나 불행하니까 부정적인 말만 내뱉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20여년 시간동안 외롭고 쓸쓸하고 궁핍한 삶을 살게 되더라구요. 행동 또한 가난에서 벗어나기보단 그 곳에 안주하려는 모습도 객관적으로 관찰된 시간이 있었습니다. 참 아찔하더라구요. 그때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하니 마음가짐도 변하는 걸 스스로 느꼈습니다. 또한 생각이 지배했던 행동 패턴도 바뀌더라구요. 생각이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사령탑이라고 여겨지니, '생각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또 어느순간 이런 깨달음을 뒤로한채 생각에 휘둘려서 피폐해지는 순간도 있죠. 일관되고 절제력이 있으면 휘둘리거나 피폐해질 일이 없겠지만, 때론 생각도 마음도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땐, 애덤 그랜트가 정신차릴 수 있도록 잡아주었습니다. 그의 책에서 마주한 글과 문장이 그러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기반한 책을 들여다보면서 사고를 확장하는 방법을 배우지만, 그의 긴 글을 마주하기 부담스럽다면,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에서 글귀를 하루에 한 문장씩 읽는 걸 추천합니다. 한 문장씩 읽다보면 페이지가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의 글과 말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철학적이며 고전적인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차가운데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글과 말에 자연스럽게 매료됩니다. 그는 뼈 때리는 조언을 해도, 수긍할 수 있는 표현으로 알려줍니다.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는데도 설득됩니다. 개인 한 사람이, 자신으로서 사회와 조직의 일원으로서 삶을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오랜시간 동기부여와 잠재력을 연구해온 내공인 베여 있는 건 확실합니다. '
개인이 오랜시간 할 수 없는 연구를, 그는 스스로 해내고, 연구로 얻은 통찰력과 혜안을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조언자, 조력자 그리고 길라잡이가 필요하면, 애덤 그랜트의 한 문장을 만나보세요.
>> 문장수집
p. 130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좋다. 필요한 사람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읜존하게 되고 나는 그 사람들에게 책임감이 생긴다. 실망시킬가봐 걱정되고 죄책감도 느낀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면 자유롭다. 도움을 주면 감사 인사를 받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할 책임은 없다.
p. 134 번아웃은 동기부여가 사라져서 찾아오는 게 아니다.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찾아온다. 세상에는 하루 24시간으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흥미로운 사람들과 프로젝트가 넘쳐난다. 중요한 것은 관심사를 추구할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다. 열정은 무한하지만 시간은 유한하다.
p. 139 현존하는 최고의 항우울제는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스스로 가치 있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함께 나누다보면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극족할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p. 149 고정관념을 깨뜨리려면 먼저 유리천장을 부숴야 한다. 기업에서 여성이 리더로 승진하면 여성은 더 이상 돌봄의 주체가 아니라 유능한 존재로 비칠 수 있다.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 실제로 힘을 실어줄 수 없다.
p. 157 글은 아이딩가 떠오른 후에 쓰는 것이 아니다. 일단 글을 쓰다 보면 흐릿했던 생각이 점점 통찰로 발전한다. 생각을 말로 바꾸면 논리가 날카로워진다. 머릿속에서는 애매모호하던 것도 종이 위에서는 명확해진다. 소질이 없다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멀리하지 마라.
p. 163 지루함은 의외로 쓸모 있는 감정 상태다. 지루함은 호기심을 갖고, 새롭고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생활이 바빠지면 지루할 틈도 없어지지만, 여기에는 부작용도 있다. 우연한 발견의 문이 닫혀 버린다는 것.
p. 173 뛰어난 판단력은 의견을 빠르게 결정하는 것과 무관하다. 그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얼마나 확신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얕은 정보만으로 강하게 확신한다면, 그것은 오만함이다. 겸손한 사람은 가벼운 관점을 빠르게 수정한다. 지혜는 느낌표가 아니라 물음표다.
p. 175 자기 돌봄의 반대말은 자기 방임이다. 자기 발임이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자기 돌봄은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남을 돕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둔다고 해서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은 아니며, 오히려 자기 인식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p. 184 돈독한 관계를 위해 논쟁을 줄일 필요는 없다. 논쟁은 건설적으로 해야 한다. 모든 문제에 대한 의견이 항상 일치하거나 같은 가치관을 지향해야 할 필요는 업사. 서로의 의견을 이해하고 가치관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p. 201 번아웃이 찾아오거나 깊은 우울감에 빠질 때만 변화를 시도하고 도움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정신 건강 관리는 절대 뒷전으로 미루면 안 된다. 좋은 습관은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정신 건강을 위한 루틴도 양치질처럼 일상에 포함해야 한다.
p. 202 남을 탓하거나 수치심을 느낀다고 해서 실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게 될 뿐이다.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실수에서 배울 수 없다. 실수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 실수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실수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p. 255 자신을 혹독하게 채찍질한다고 해서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상처만 남길 뿐이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하는 것이 약점을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실수에서 배움을 얻는다는 뜻이다. 단점을 자책하기 보다 포용할 때 성장할 수 있다.
p. 300 회복탄력성은 고통에 맞서는 능력이 아니다. 휘어질지언정 끊어지지 않는 능력이다. 고통을 무시한다고 해서 강해지지는 않는다. 과거의 나는 성처를 받았지만 미래의 나는 치유되리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불굴의 용기는 시련을 통과할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
p.312 글쓰기는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다. 생각을 날카롭게 벼리는 도구다. 글쓰기는 지식과 논리 사이의 틈을 보여준다. 가정에 불과한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나타낸다. 글쓰기는 생각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