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성취를 너무나 추구하는 지극히 세속적인 성향의 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늘 마음과 정서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뜻대로 될 때는 늘 마음이 즐겁지만 40여년 살아보면 즐거움과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누리기보단 거의 부정적 감정에 메여서 살아가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부정적 감정 속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때론 숙제같고 모험같을 때가 있어요. 왜냐, 그만큼 느끼기 힘들어서 의지를 가져야만 누릴 수 있는 감정, 긍정적 감정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선 우린 주로 부정적 감정 중에 분노에 자주 사로잡혀 있습니다. 분노의 밑바탕은 주로 불안과 불만이죠. 여기에 속박되어 있닥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우리는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며, 삶을 살아가는 매순간이 분노이며, 분노로 자신을 불행의 나락으로 이끌 수 있거든요. 하여 돌파구에서 벗어날 혜안을 줄 분의 지혜를 이번 포스팅에 담았습니다. 그분은 《생각 버리기 연습》과 《초역 부처의 말》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직 승려였다가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는 코이케 류노스케입니다. 그는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주제로 다양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에는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마음이 지옥인 사람들에게 바로 와닿는 제목입니다.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와서 조언을 해줬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요? 편아한 마음을 지금을 살아갈 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 주체는 무엇일까요? 가까운 사람? 친구? 가족?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환경? 모두 맞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자기 자신이라는 걸 절대 잊어선 안됩니다.
'너를 무너뜨리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다!'
책 표지에 적힌 강렬한 문구.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할 문구입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글은 자신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이끕니다. 객관적인 관점에 자신을 두고 자신을 조망하게 하고 관찰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 코이케 류노스케에 대하여

마음과 생각이 얽히고 설킬 때 작가 코이케 류노스케의 글을 들여다보면 됩니다. 아주 간결하고 명쾌합니다. 마음과 생각, 감정, 정서 부분에서 오랜 시간 아주 깊이있게 공부해 온 분이라는 걸,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는 한때 승려였으나 일반인 대상으로 좌선 지도를 하다가 수행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 좌절을 경험한 후 생각을 정리하고 승려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선 감정에서 자유롭게 해방하는 방법을 전하는 삶을 사는 작가입니다. 부처의 지혜를 불교의 교리로만 전달하지 않습니다. 부처의 지혜를 기반으로 하되 그의 경험과 뇌과학도 접목하여 종교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글로 지혜를 풀어냅니다. 그는 독자들이 분노로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쉽게 마음에 닿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전체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욕망/분노/미혹/번뇌/평온한 마음이라는 큰 주제로 불안정한 정서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글을 담아냈습니다.
>> 감상평
욕망, 분노, 미혹이라는 세 가지 독이 마음을 공격해 오면 불쾌 물질이 생겨나고, 실제로 독극물이 몸속을 누비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배가 압박받는 느낌이 들거나, 목이 막히는 듯하기도 한다. '이런 고통을 견딜 수 없으니 이 감정을 멈춰!'라는 몸이 보내는 SOS 신호라고 할 수 있다. p. 214
며칠 전에 아이한테 화를 냈습니다. 화를 내야할 대상은 다른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내지 못한 화를, 뜻대로 안된다며 짜증내는 아이에게로 미친듯이 쏟아냈습니다. 아이는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는 엄마를 두렵게 바라봤습니다. 화에 휩쓸린 저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수치심과 죄책감이 밀려들어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는 터져 나오는 순간, 속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지만 또 다른 고통의 후유증도 덤으로 선사합니다. 이 고통이 사람을 정말로 미치게 합니다. 마치 허우적 댈수록 더 깊이 옥죄이는 올가미 속에 갇둬진 느낌이랄까요?!
인간사에 시달리면서 온갖 감정들이 몸속에 뒤엉키게 됩니다. 감정의 찌꺼기는 밖으로 발설하라는 욕망을 자극하고, 욕망이 표출되지 않으면 분노가 누적되어, 특정한 계기로 건드려지는 순간,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면서 터지게 됩니다. 욕망/분노 그리고 미혹이라는 마음의 독이 사람을, 그러니까 자신을 해치도록 끌어들입니다. 세상과 타인이 자신을 파괴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에 휘둘리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건 결국 자신의 탓입니다. 대부분 인정하기 싫어하며 외부의 원인에 집착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고 자신을 망치는 지름길이 됩니다. 안정적이지 않아요. 그 자체가 고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우린 마음만 먹으면 고통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가 알려줍니다. 그가 제시하는 고통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건 간단합니다. 속에서 존재하는 번뇌를 자각하는 것. 그 번뇌로 인해 느껴지는 온갖 감정을 인지하는 것. 그리고 터져나오기 직전인 상황에서 충분히 통제하는 것입니다. 자각하고 인지하고 통제하는, 이 방식이 오히려 자신을 속박하는 기분이 들게 할까요?
번뇌를 제어하고자 자기 확인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잡념을을 없애기 위해서다. 욕망과 분노,미혹은 다양한 스트레스가 되어 본래 지닌 능력을 떨어드린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 확인은 그러한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p. 177-178
오히려 번뇌를 자각하고 인지하고 통제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행복한 마음이 들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저자는 언급합니다. 자기 통제력이 없다는 건,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유연하게 다루는 힘이 없다는 것과도 직결됩니다. 자신의 마음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속에서 날뛰는 번뇌를 스스로가 다룰 줄 모르면, 자기 파괴로 어이지고, 이는 주변과 세상에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하여, 자신과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처의 지혜를 통해서 다시 한 번더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기저기 날뛰는 의식이 지금에 머물게 하는 것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케하지만, 공空의 상태로 이끌어주어 내면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이어지게 합니다. 고통과도 멀어지죠. 하여, 오늘부터 과거 현재 미래로 오고가는 의식을 지금에 머물게하여 온몸에 전해지는 오감에 조금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분노를 다루는 마음 공부는 평생토록 해야되는게 맞나 봅니다.
>> 문장수집
p. 29-30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하고 싶어, 저렇게 하고 싶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지만 시작하면 눈앞에 놓인 일만 하나씩 확실하게 해내자. 그러면 쓸데없는 생각을 하거나 욕망으로 마음이 흐트러질 일이 없다. 잡념으로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이 없으니 스트레스도 전혀 받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그 일을 오랫동안 계소개도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할 줄 모를 것이다. 그저 무심하게 일하며 마음이 텅 빈 상태, 즉 '공空'을 유지 한다면 만족감을 맛볼 수 있는 동시에 일에 대한 의욕도 유지할 수 있다.
p. 41-42 욕망을 키우는 요인은 명백한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다. 식탁 위가 어질러져 있거나, 주방이 지저분하거나, 부엌이 너저분한 상황처럼 우리 눈앞에 거슬리는 잠재적 스트레스 요인이 있을 때도 식욕이 강해진다. 식욕은 주로 분노 에너지로 인해 강해지기 때문이다.
p. 45 온갖 요인에 따른 번뇌 때문에 스트레스가 늘어나면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 에너지도 점점 격해질 수밖에 없다. 도피하고 싶다는 충동도 끊임없이 식욕으로 바뀐다. 이때 입으 통해 다양한 것을 위에 집어넣는 행위 자체에 현실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먹는 순간 피가 위장 쪽으로 쏠려 머리가 멍해지고 생각을 맣이 하지 않게 된다.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얼버부린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p. 55 좋은 마음을 만들면 좋은 모습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법이다. 자신을 우선하고 싶은 욕망만 억제하면 상대방 기분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다. 더불어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행위만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자신 위주의 에너지에 휩쓸려 지루한 이야기를 강요하고 싶은 욕망을 억제하는 것. 단순한 방법이지만 수많은 지침서에서 소개하는 자잘한 기술보다 실전에서 활용도가 훨씬 높고 어디에든 응용할 수 있다.
p. 61 우리는 왜 이토록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이해받고 싶어 할까. 느낀 것을 함께 나누고 싶고 이해받고 싶다는 충동의 이면에는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하나는 상대방을 물들이고자 하는 점령 욕구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 고독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겠어요?'하는 외로움이다.
p. 73 분노에 빠져 허우적대는 동안에는 이전에 느끼던 온갖 불쾌한 일이나 스트레스가 마비된다. 괴로움, 만족감 결여, 재미없음, 비참함 같은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기쁨을 느끼면서 분노가 심신에 손상을 주고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은 화를 내는 것이 이득이라고 착각한다. 이러한 착각은 강력한 프로그램으로 마음에 설치된다. 화가 치밀어 오르면 좋지 않다는 얕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다.
p. 98 화가 날 때 억압도 발산도 하지 말고 분노라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온하게 받아들이자. 자신의 마음을 '그래, 내가 화가 났구나!'하는 식으로 바라보고, 분노에 점령된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마음'과 '관찰되고 있는 분노'가 분리되어 갑자기 술이 깬 것처럼 화가 서서히 진정된다.
p. 109 미혹은 욕망, 분노와 함께 인간의 세 가지 근본적인 번뇌 중 하나이며 최대 최악의 번뇌라고 할 수 있다. 미혹이란 의식이 지금 이 순간에 딱 머물지 못하고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릴 때 작용하는 충동 에너지다. 집중력, 결단력, 실행력, 지속력 같은 능력을 떨어뜨리는 에너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