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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양의 서재
아이들은 특히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해리포터의 시리즈'나 '고양이 학교'등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어른보다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이 많은 시기여서 일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벌로 벽장속에 갖힌 두 아이의 재미있는 벽장속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다른 그림책에서도 이와 같은 벽장안에 아이를 가두어두고 잘못을 반성하게하는 것을 보고 섬뜩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일본에선 쉽게 볼 수 있는 벌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림책을 통해 그 벌이 얼마나 잘못된 방법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는지도...

벽장안에 가두는 벌은 아니지만 교육현실상 상과 벌이란게 상당한 교육적 효과를 낳는 것은 맞지만 그와 함께 불필요할 정도의 매와 벌로 아이들에게 반감과 공포심만 증폭시키는 교육이 다반사로 이루어지니깐 말이다.

이 책은 특히 그림들이 단순하게 명암을 살린 4B연필 스케치느낌을 그대로 벽장속에 갖힌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표정으로 제대로 살려냈으며, 또다른 판타지 속 주인공의 쥐할멈을 익살스러우면서도 무섭게 그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 또한, 판타지와 현실이 교차되는 그 순간엔 흑과 백에 다양한 칼라를 넣어 그 변화를 느낄 수 있게 그림에 장치를 걸어두어 색다름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의 벽장안의 대모험이 끝나고, 그 아이들이 갖혀있던 벽장이 열어지면서 아이들 이마에 땀띠난 걸 보면서 선생님은 아무리 잘못을 한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벌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다시 반성하게 되고 다시는 벽장안에 갖히는 것으로 벌을 내리지 않게되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림책이 끝난다.

그림책의 내용의 주 무대는 유치원이지만 그림책치곤 책의 장수도 70페이지가 넘어 좀 길다. 한 페이지당 글도 꽤 되고... 영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읽어주면 좋을 듯한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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