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감아'라고 부르지 마세요.
베가 2003/09/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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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학습부진아. 저능아.... 일부 아이들을 칭하기위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그리 어감이 좋지않지만 흔히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 아일 총칭하며 사용하게된다. 이 책에는 '미감아'란 단어를 듣는 아이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미감아. 미감아란 문둥병에 감염되지않은 아이를 뜻하는 단어라 한다. 사실. 책으로, 영상매체를 통해서만 한센병이라 불리기도 하는 문둥병을 접해보았기에 자세한 걸 알지 못하고 있긴하다. 다행이다. 이번에 이 책으로인해 조금은 자각을 하게되었으니.
이젠 문둥병은 낫지않는 병도, 감염이 되는 병도, 유전이 되는 병도 아니라는 말을 하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10년전 미감아를 담임하면서 그 병에 대해 무지한터라 그 아이 가까이가길 꺼렸으며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했음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글 중 이런 말이 나온다.
'돌배나무는 말야. 꽃과 잎이 함께 피거든. 꽃이 혼자 잘났다고 먼저 피지않는 거야. 이파리와 꽃이 함께 어울려 피듯, 잘난 사람 못난 사람없이 어울려 살다 죽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정말 혼자 견디기 어려운 아이들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선생, 아니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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