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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양의 서재
표지를 넘기면 거의 대부분 덧된 속지가 있고 한장을 더 넘겨야만 제목이 나오고 드디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다르다. 제목보다 먼저 반성문이 나온다.^^;;; 속지엔 아이글씨로 인쇄된 글이 빼곡하다.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또다시는 장갑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 란 말이 반복된다. 반성문... 아이 말을 믿지않는 선생님. 지각한 이유는 듣지 않으시고 화를 내시고 반성문을 쓰게하는 선생님. 악어때문에
사자때문에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때문에 존은 부득이하게 지각을 하게된다.

믿기어렵지만 사실대로 선생님께 이야기하지만 선생님은 믿지 않으신다. 사실 믿긴 어려운 이야기긴하지만 사실인데. 아이가 겪은 사실은 선생님 기준에서 거짓말이되고 진실을 말했음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계속 혼이나자 아이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진실을 말하는 게 옳은 것인지 점점 모르게된다. 드디어 존이 제시간에 학교에 도착한날. 이번엔 그렇게 자신의 말을 믿지않던 선생님이 커다란 털복숭이 고릴라에게 붙잡혀 천장에 매달려있다. 선생님이 도와달라는 말에 존은 허를 찌르는 말한마디 던진다.

'이 동네 천장에 커다란 털복숭이 고릴라따위는 살지않아요. 선생님.'

자신의 말을 믿지않던 선생님. 아이도 선생님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 아이의 말을 한번쯤 들어줄 수 없었을까. 말이 안되는 말이라도 한번 믿어줄 수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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