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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쥐어짜다 105 아낙네 시린 손으로 빨래 짜...
詩21 2015/12/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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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쥐어짜다 105
아낙네 시린 손으로 빨래 짜듯이
詩人은 詩를 오로지 비틀고 있네
미쟁이 쓰러지는 담벼락 틈 메꾸듯
詩人은 詩를 오로지 땜질만 하네
털고 까부르고 키질만 해대니
흰 눈 속에 쌓인 겉보리 같아
얼어붙은 겉보리를 누가 먹어
어느 평론가가 약으로 쓰면 모를까
누가 詩를 읽어
홍수 나면 마실 물 없듯
읽을 만한 詩가 드물다는데
서점에서 詩코너를 없앴다지?
아유 詩야 가련 쿠나
아유 詩人아 불쌍타
#유준 #글 #창작
詩를 쥐어짜다 105
아낙네 시린 손으로 빨래 짜듯이
詩人은 詩를 오로지 비틀고 있네
미쟁이 쓰러지는 담벼락 틈 메꾸듯
詩人은 詩를 오로지 땜질만 하네
털고 까부르고 키질만 해대니
흰 눈 속에 쌓인 겉보리 같아
얼어붙은 겉보리를 누가 먹어
어느 평론가가 약으로 쓰면 모를까
누가 詩를 읽어
홍수 나면 마실 물 없듯
읽을 만한 詩가 드물다는데
서점에서 詩코너를 없앴다지?
아유 詩야 가련 쿠나
아유 詩人아 불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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