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 여덟 단어
- 박웅현 -
광고회사의 대표가 20~30대를 위해 한 강연을 엮은 책. 인생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여덟 단어를 골라, 거기에 대한 스스로의 체험과, 깨달음 등을 전달 해 주고 있다.
저자 스스로도 밝히고 있듯, 이런 책 한권 읽는다고 뭔가 바뀌지는 않는다. 여덟가지 주제에 관해서는 지극히 옳고 좋은 가르침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거기까지. 내 생각에는 책을 읽는 스스로가 겪었던 일들이나, 현재 하고 있는 고민들과 연결되지 않으면 그저 '좋은 말씀 들은 것' 정도에 그칠 것 같다. 즉,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은 남에게 들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겪고 생각하고 고민함으로써 얻는 것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물론 이런 책 들은 그 과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에 그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쉽게 읽고 곧 잊어버릴 것이지만 읽는 도중에라도 아~ 하는 가르침이 있는 좋은 책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나에게 가장 의미있게 다가왔던 단어는 '자존'과 '인생'이다. 생각과 행동을 통해 내가 갈 길을 정하는 것, 남이 아니라 밖에서 보는 시선이 아니라 내가 가진것 내 안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 인생에 기회는 반드시 온다,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기회.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필연. 다짐을 주는 문장 들이다.
2016.12.11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