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왔다는 소식에 들러 매대를 살펴본다. <에너지 지정학>이란 책과 이 책이 끌려 구매한다. 금요일 밤과 다음날 새벽에 마저 읽어낸다.
<블랙홀> 시리즈들을 읽어낸지도 일 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뜨문뜨문한 강독으로 새로운 관점들만 남지 기억에 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은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환기시키는 독서가 있다면, 그래도 묵직하게 남거나 이어지는 것이 있다.
블랙홀도 블랙홀 나름이다. 시원찮은 녀석은 호킹복사이론에 따라 시간의 지평선에 반짝거리면서 입자-반입자쌍이 무게감량이 이어져 그 녀석 역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물질이 반물질보다 겨우조금, 아주 미세하게 많아지면서 이런 사달이 난 것은 지금의 물리학자뿐만이 아니라 외려 고대인들이 더 치밀하게 사유하거나 상상력은 더 뛰어났다는 생각도 든다. 회전하며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시작한다. 태초는 늘 그렇게 만들어진다.
12개의 입자와 4개의 힘을 갖게 하는 매개입자로 세상은 이뤄진다. 읽고 난 뒤에 제미니에게 여러 질문들을 던져본다. 깔끔한 답변들이 나온다. 그래 이제서야 정리가 되는구나. 또 다른 한 걸음을 디딜 수 있겠구나 한다.
볕뉘
덧붙여 파동함수와 슈뢰딩거의 방정식, 양자터널링은 덤으로 확인해야 한다. 양자역학의 세계로 접어들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