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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떠나는 여행
  • 브랜딩·인사이트·디자인
  • 터너 더크워스.자일스 링우드
  • 18,000원 (10%1,000)
  • 2025-08-25
  • : 2,070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논리적인 사고만으로 채울 수 없는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직감"이라는 감각에 용기, 열정, 신념이 더해져 세상은 훨씬 편안해졌고, 아름답고 실용적인 브랜딩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창조한 터너 더크워스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따라가 보는 《브랜딩 인사이트 디자인》 을 읽으며 직감에 대한 키워드가 인상적이었는데 며칠 전 프랑스 전시연출가 아드리앙 가르데르Adrien Gardère의 강연에서 그가 강조한 것 중의 하나도 바로 직감이었다. 경험과 직감에 대한 화두가 디자인을 다루는 거장들의 공통 화두라는 것에서 다시 한번 신뢰가 생겼다.



저자는 때로 한 줄기 햇살에서도 영감이 온다고 말한다. 또 다른 관점은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에 햇살을 비춘다고도 한다.

실용성을 넘어 잘 만들어진 디자인이 하나의 브랜드 파워를 얼마나 높이고 있는지 우리는 종종 감탄하곤 한다.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브랜드 사례들을 소환한다. 종종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브랜드파워 순위를 광고에 올리곤 하는데 그래픽이나 이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움의 반대는 추함이 아니라 무심함이고 무언가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새롭게 엮어가는 행위 등 자질을 키워가는 태도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는다. 사소한 경험과 발견이 때로는 커다란 마중물이 되는 경우, 아마존의 로고가 의미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즐거운 경험과 기억의 맥도날드, 결국 성공하는 브랜딩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만들어진다.



인스턴트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 편인데도 가끔 나는 브랜딩 디자인에 꽂혀 마시지도 않을 음료가 아닌 포장을 사는 경우가 있다. 요즘에는 다양한 장르의 상품들이 리뉴얼, 리커버 형식으로 재생산되어 또 하나의 소비를 부추긴다.이미 읽은 책, 마시지 않는 음료 제품, 이미 꽤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도 사게 되는 핸드크림 등등 디자인은 그렇게 소비의 주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기꺼이 삶에 들인다.

소프트파워를 좋아한다. 한순간에 반짝하고 요란스러웠다가 사라져 가는 것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언제나 고요하게 제 몫을 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우리는 그것을 종종 전통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좋은 디자인은 그렇게 세상과, 사람과 잘 어우러지는 소리 없이 강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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