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있어서 좋은 자기계발서는 하버드 새벽4시반이라면, 여러 도전을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내야할 일이 많은 대학생들 혹은 스타트업 지망생들에게 있어서 추천할 만한 책은 아마 이 책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 책의 저자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내용이 나와서일까,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몰입하며 읽게 되었다. 물론 내가 수강하는 수업에서 저런 교수님을 만나면 꽤나 난감할 것 같다.
나이와 관련된 제목의 자기계발서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느껴져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뭔가 그 나이대에 읽지 않으면 잘못 될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10년 넘게 스테디셀러에 오를 정도면 다 이유가 있을 법도하다고 느껴지기도 했고, 뒷표지에 써있는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미완성의 20대들과 고리타분한 성공 공식에서 벗어나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스탠퍼드식 인생 설계 교과서!’ 라는 문구에 끌려 읽어 보게 되었다. 유명한 스탠퍼드 강의 내용으로 시작을 한다. 이외에도 실제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각각의 소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이어나간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내 지금 상황과는 비교가 되어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자가 끊임없이 말하고자 하는 바처럼 살짝의 사고의 전환을 적용하면 나또한 저 책속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가 생기기도 한다.
책을 덮은 후에야 이 책의 제목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짜여진 우리나라 교육과정 속에서 굳어진 사고방식을 갖게 된, 그래서 꿈과 목표가 흐릿해진 스무 살이라면, 또한 무엇이든 시작해도 괜찮을 나이인 스무 살 혹은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만은 스무 살’ 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창의적인 사고방식에 영양분을 줄만한 여러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기에, 책상 한켠에 두고 그때그때 호기심 가는 소제목들을 찾아 조금씩 읽어도 좋을 책이다. 혹은 타오르는 열정에 불을 계속 지펴줄만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