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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행, 공간
  • 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 김지호
  • 16,020원 (10%890)
  • 2025-04-07
  • : 3,531

두려움없이, 행동으로 옮기기부족한 자세 교정.
함께 하는 에너지.
집중.
전에 그냥 확 일어나라."라고 하셨거든! 이런 쉬운 얘기는 늘 맘에 확 와닿는다. 생각만 많고 행동으로 옮기지못하는 나의 나쁜 습관도 바꾸고 자꾸 혼자 있으려 하는 내성적이고 조심스런 성격도 조금씩 바꾸고 싶었다.
려경 선생님을 만나려면 하루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약속을 쉽게 못 잡는 편이라 주변 친구들에게 "맨날 어딜 그렇게 갔다 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인천에요가 하러 다녀왔다고 하면 ‘엥? 미쳤구나? 그 멀리까지. 그것도 요가 하러?" 하는 반응들이다. "서울엔 요가할 데가 없어?" 묻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느끼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보고 먼저 반한 ‘려경‘ 선생님의 집중반을 신청했다. 수업하는 곳이인천이라 고민이 됐지만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실천해 보고자 덤볐다. 법륜 스님이 "일어나야 하는데 아~일어나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무리 먼거리도 내 마음에 달렸고 ‘시간‘도 내가 쓰고 느끼기에달렸다. 내가 힘들고 지루하면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내가 마음이 바쁘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계속 쪼들린다.
수련이 거듭될수록 맨 앞줄의 숙련자분들이 왜렇게 느긋하게 오래 누워 있었는지 점점 알게 될수록에 없었다. 몸이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알게 된어느 순간부터 나에게도 사바아사나가 굉장히 중요한아사나가 되었다. 수련 내내 힘차게 달려왔기에 훨씬더 잘 이완할 수 있다.
몸이 완전히 확 이완되는 그때, 복식 호흡을 제대로할 수 있다. "복식 호흡 어떻게 해요?" 물어보면 "사바아사나 할 때처럼 하시면 돼요." 라고 말한다. 숨이 찰만큼 몸을 움직이다가 탁 누워서 숨을 고를 때 내가 호흡하는 방식을 느껴보면 된다.
긴장됐던 근육이 편해지는 그 시간. 코를 골며 잠시잠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편안한 시간. 사바아사나는 복식 호흡을 하며 자연스레 명상으로 가기 좋은 타이밍이다. 요즘은 혼자 수련할 때 사바아사나 시간에 헤르츠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고, 싱잉볼 소리도들어두면서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몸도생각도 완전하게 릴랙스 할 수 있는 상태. 묘하게도 사바아사나 자세로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있으면 수축됐던 몸이 갑자기 꽉 풀어지는 타이밍이 온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나는 시간을 제법 둬야 느낄 수 있다.
그 15분, 20분을 제대로 누워 있지 않고 일어나서 바트다고 뛰어나간 날은 은근한 피로감이 덮쳐온다.
사람은 막 달린 만큼,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만큼 제대로 된 정중한 휴식을 내 몸에 꼭 줘야 하는구나.
이게 굉장히 필요한 거구나. 이런 마음을 누워서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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