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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의 소소한 시간
  • 나는 노래한다
  • 이주혜
  • 16,200원 (10%900)
  • 2026-07-10
  • : 1,220

#하리뷰 #도서제공




할리와 로사의 두번째 여행,그리고 유키


#나는노래한다

#이주헤

#다람출판사


할리와 로사 이야기는 다람 출판사의 얽힘 시리즈 [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에서 먼저 만났다. 단편으로 끝내기엔 할리와 로사의 이야기를 궁금했기 때문에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궁금했었다.


소설은 할리의 이야기, 홋카이도에서 만난 유키, 로사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할리헤어숍을 운영하는 할리와 로사네ㅔ일살롱을 운영하는 로사, 동네 재개발 소식에 휴업을 할지, 폐업을 할지 결정해야하는 상황에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할리와 로사는 홋카이도로 향했고 일본의 최북단, 왓카나이에 가기로 한다. 할리와 로사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우정을 이어왔지만 낯선 여행길에서 일본인 여학생 유키를 만나면서 각자의 과거의 이야기가 드러나게 된다.


이주혜의 소설에는 경계에 선 인물, 결핍과 상처를 가진 인물, 여성의 이야기를 주를 이룬다. 우리는 '우리' 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소외시키고 경계를 만들어낸다. 단일민족, 한민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가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경계를 두고 밀어낸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웃는 일을 두려워하고, 사람멀미에 시달리는 할리, 대만인과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낸 로사, 엄마에게 학대당하며 자란 아이누가 되고 싶었던 유키, 세 여자를 목격한 사크시까지. 각각의 결핍과 상처, 시련 앞에서 무너지기도 하고 딛고 일어서기도 한다. 


아가, 누구나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산단다. 그러니 파도에 쓸려가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야지.(p.166)


로사의 할머니가 말했던 것처럼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파도에 쓸려가지 말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올테지만 서로에게 “목격자이자 증인이 되어”(p.196)주자고. "사람은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산다"(p.138)는 말을 기억하면서 그렇게 서로를 다정한 손길로 잡아주고 다독여주자고 말해주는 목소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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