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책 #하리뷰 #도서제공

“작가들이 먼저 찾고, 독자들이 사랑한 책방”
20만 명이 다녀간 부산 동네책방 주책공사 이야기
#오늘도펼침
#주책공사5주년기념판
#이성갑
#주책공사
#라곰출판사

주책공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너무 유명하잖아요? 저에게는 매번 90도로 인사하는 사장님의 피드가 인상적이었던 서점이었거든요. 세상에, 개업한지 6년차라는데 20만 명이 다녀갔다니 너무나 힙한 동네책방입니다. 작가들도 찾아가고 독자들이 사랑한다는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명한 주책공사의 이야기를 펼쳐봅니다.

** 주책공사는 매일 11시에 펼치고, 20시에 덮습니다.
연중무휴 서점입니다. 동네책방을 보면 6시 이전에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많고 영업일이 짧고 휴무가 잦은 경우도 자주 보았습니다. 연중무휴에 20시까지 하는 서점은 직장인에게 무척 반가운 곳이지요.(사장님은 힘들겠지만ㅜㅜ)
이렇게 엄청난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책이나 출판과 관련된 일을 했을거라는 짐작과 다르게 이성갑 작가의 이력이 특이합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했던 목사였다가 뜬끔없이 피자헛 주방에서 일을 시작해서 점장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다 새롭게 시작한 일이 서점이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어찌나 열정적으로 하는지 이성갑 작가는 열정을 빼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열정가득한 서점지기인 이성갑 작가는 그야말로 책친자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Reading is Living! 읽음이 곧 삶이라고 외치는 사람이고요. 읽고 아는 책만 팔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열혈독서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주책공사라는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인 작가가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 서점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주책공사에 다녀간 독자들과 작가들, 주책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자신의 지난 시절과 가족들, 책과 서점에 대한 사장님의 마음까지 차분하고 따뜻하게 들려줍니다.
이성갑 작가는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예상할 수 없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삶이지만 좋아서 계속한다고 합니다. 역시 좋아하는 마음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세 가지 철학을 알고나니 주책공사가 왜 이렇게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롱런할 수 있었는지 알겠네요. 1등보다 2등인 삶, 가진 것 하나를 둘로 나누는 삶,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하는 삶, 이 세 가지 철학을 가지고 주책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죽을 때까지 책을 팔고 읽고 쓸거라는 작가를 응원하게 됩니다.
"안 망하고 있겠습니다. 다시 마주합시다." p. 66
망할 일이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책을 사랑하고 독자를 귀하게 여기고 책과 독자를 늘 배웅하는 서점이 망할리가 있을까요. 저도 언젠가 주책공사에서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이 책에는 특별한 부록이 있습니다!

*주책공사가 사랑한 독립출판 50선*
저는 독립출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꼭 책을 사서 나오는데 이왕이면 독립출판물을 사려고 합니다. 그래서 발견한 애정하는 작가들이 생겼고요. 다양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에세이,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과 문장들을 만날 때면 무척이나 설레곤 합니다. 독립출판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주책공사가 사랑한 독립출판 50선이 딱이네요. 작가들의 손편지와 사장님의 코멘트가 인상적입니다. 50선 안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도 있네요.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눈에 띕니다. 여러분에게도 설레는 발견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운 작가님!

하민지 작가님 발견!!
/ 책 속 좋았던 문장들 /

p.26 주책공사는 실패의 조각, 부족함의 조각으로 생겨난 곳입니다. 그 실패와 부족함의 조각이 교훈이 되어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누구나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어떠한 자세로 헤아리는가에 따라 삶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헛된 삶은 없습니다.

p.33-34 책은 답을 주지 않지만, 길을 만들어줍니다. 그 길은 나 자신이 만들어야 하고 내가 걸어가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고 걷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 어떤 행위보다 품이 많이 들죠.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만들어 걸어간 길은 나만 걷는 길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됩니다. 모두 함께 사용하는 도로가 되는 것이지요.

p.47 책은 결국 사람이 쓰고 사람이 만듭니다. 그래서 독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순간에 균열이 발생합니다. 그 균열의 틈으로 사유가 파고들며 한 사람이 깊어지더라고요. 스며드는 겁니다. 서서히요. 깊이 스며든 사고는 삶에 어떠한 순간이 와도 잘 대처하게 해줘요.

p.72 오늘도 저는 열심히 배웅했습니다. 독자를, 책을 말입니다. 이 배웅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그로 인해 오늘도 내일이 책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기를.

p.154 주책공사는 2020년 02월 02일에 개업했습니다. 수많은 날 중에 20200202를 선택했던 이유는 1등보다 2등인 삶, 가진 것 하나를 둘로 나누는 삶,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하는 삶, 세 가지의 철학으로 시작했기 때문이었죠. 세 가지 첡학을 매일 주문처럼 되뇌고 또 되뇝니다. 주책공사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요.
책을 말하고, 책을 전하고, 책을 파는 일이 세상을 바꿀 수 없을 테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입니다. 죽을 때까지 저는 책을 팔고 읽고 쓸 겁니다. 그대와 나, 둘이 함께면 더 좋고요!

p.220 책을 읽는다는 것은 깨달음이고, 그 깨달음은 앎이 되어 배움의 실천이 되고, 결국 삶이 됩니다. Reading is Livi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