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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 나의 일본미술 순례 1
  • 서경식
  • 17,100원 (10%950)
  • 2022-05-18
  • : 1,366

 나의 서양미술순례를 읽으면서 다시 선생의 다른 작들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도 다섯권쯤은 읽었던 것 같고 해서 여러 권 구입했다. <나의 일본미술 순례>도 그런 이유로 구입했던 책이다.


  바로 전에 읽었던 책을 냈던 선생의 나이랑 이 책을 냈던 나이가 40년 가까이 나는 듯 했다. 조금 차분해진 느낌은 있지만 그렇게 많이 바뀌었다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혹자는 선생이 냈던 책들을 통해 했던말을 또 하고 또 하고... 지겹도록 한다 하던데 아마 그 탓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계속 했던말을 또 한다는 것은 그만큰 현실이 변화지 않았다는 방증인게 아닐지.  세상은 여전히 늙은 권력자들이 사익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다. 무서운 일이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한 부정을 하는 이들, 심지어 대기업에서는 5.18 희생자와 유족을 조롱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여 사회적 논란에 이르기도 하였다. . 


책은 8명의 일본근대미술 화가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당연하게도 생소한 이들이다. 시기는 다 제국주의적 확장, 한반도 침탈의 시기를 같이 하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된다.  물론 선생이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제민족들을 힘들게 했던 이들에 찬동하거나 적극적인 협조 했던 이들을 선정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읽어보니 적극적인 협조와 찬동은 없었지만 반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사회정치적 입장에서는 나이브 했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소개되는 여덟작가 모두 작품들이 어두운 톤이 대부분이다.  


꼽자면 사에키 유조, 세키네 쇼지, 아이미쓰 이 세명에 관심이 간다. 특히 아이미쓰의 <눈이 있는 풍경>은 책장을 덮은 후에도 계속 떠올리게 된다.  


뭘 그렇게 두렵고 불안하게 보는 것인지... 거기에 어쩔 수 없이 이입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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