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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책] 엄마만 남은 김미자
  • 김중미
  • 15,200원 (760)
  • 2025-12-09
  • : 295
작가의 이름은 정말 오래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들었다. 당시 그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책으로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읽은게 작가와 독자의 연은 전부였다.

책은 딱딱하고 건조한 에세이는 아니고 정말 촉촉한 느낌이드는 글이었다. 읽는 내내 눈가가 촉촉했다. 사실 엄마의 이야기를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인지장애로 기억을 잃어 가는 엄마를 보며 비로소 엄마의 이야기와 아버지 가족의 이야기를 담게 되었다 하는데, 아무래도 그 시대의 분들의 이야기는 근현대사의 큰 전환을 겪은 터라 단순 개인사로만 생각되지 않았다. 그런면에는 재미있게 읽은 측면도 있었다.

나의 부모님은 그래도 물질적으로는 나름 부족함 없이 케어 해주신 것 같다. 다만 작가의 부모님과는 다르게 교양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다. 대학생때는 그런 점에서 답답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도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노쇠하는 모습을 보니 슬프고 겁이 나기고 하고 복합적 감정이 든다. 최근에 중간고모가 치매를 앓다가 구순에 돌아 가셨는데, 어머니 아버지 칠십 후반, 팔십 후반이니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쉬는 주말에 와서 엄마 말이라도 들어주고 싶으나 사실은 그렇게 깊게는 하지 못하고 돌아가서 후회가 된다. 책을 읽을 수록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책임감없이 지낸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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