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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주의 신화
  • 피터 칼레로
  • 16,920원 (10%940)
  • 2019-02-18
  • : 236
한줄평) 사회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현대 개인주의의 양면성에 대한 책. 덤으로 번역까지 매-우 훌륭했다.

📚 (개인적인 후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가 개인의 삶을 통제한다”라던가 “개인이 자신의 미래를 통제한다”라는 식으로 단순 구분으로 귀결 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자아는 태어날 때부터 유일무이하고, 독립적이며, 사회는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저자는 개인과 사회는 동전의 양면같은 거라 별개로 볼 수 없다고 한다. ‘나’는 복수로 존재할때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고립된 채로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와 개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는 우리 이전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이전세대로부터 뿌리박힌 사회적 힘으로부터 나온다. 사회적 힘은 문화, 경제, 당면한 과제 등의 상황에서 발휘된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힘이 옳고 그른지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학의 약속은 지적 깨우침이다. 지적 깨우침은 이성이 신화를 이기고, 과학이 미신을 이기며, 민주주의가 정치적 지배를 이겼다. 깨우침을 얻는 과정은 흔히 용기가 필요한 개인들의 투쟁이다. 우리에게 뿌리박힌 사회적 힘을 깨우치는 과정은 흔히 용기가 필요한 개인들의 투쟁이 될 것이다. 그 사회적 힘을 거슬러야 할 상황이 많이 때문이다.

18세기 계몽주의, 그 시대는 ‘자유’의 시대로 개인주의는 긍정적인 것이었다. 한때 자유와 평등을 상징하던 개인주의가 오늘날에는 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사회적 고립을 고착화한다. 한때 이타주의와 공동체의 자유를 상징했지만 오늘날에는 자기중심주의, 이기주의와 더 관련이 있다.
급진적인 개인주의 신화를 이용해 우리 삶을 갉아먹는 사회적 힘을 깨우치고 그 곳에서 벗어나와야 한다. 개인주의적 관점은 구조적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개인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깨우침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개인주의는 물건을 구입해서 소비할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 깨우침과 개인이 지향하는 바는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때문에 우리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혼동해선 안된다. 이기주의랑 개인주의를 누가 헷갈려? 하겠지만 개인주의로 포장한 사회현상과 문화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내 행동과 생각을 돌아보고 깨닫는게 많았던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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