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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스테이션

눈에 확 띄어서 산 신간 심리치유서 <내적불행>...
정말 정말 정말 좋았다. 이정도로 좋았던 것 스캇 펙 아저씨의 <아직도 가야할 길> 정도뿐이 없었는데... 원래 소심해서 인터넷 서점에는 리뷰 잘 안 쓰는데 이 책이 정말 좋았고 다른 분들도 많이 봤으면 해서 용기를 냈다. 리뷰라기보다는 그냥 감상문.

내적불행은 '상처받은 내면아이' 나 뭐 그런 개념과 비슷한 듯.
불행과 우울을 부르는 내 무의식의 패턴. 이런 개념과도 비슷하고.
어제밤부터 시작해 밤을 새워가며 70% 읽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내게 도움이 되었다.
보면서 새벽에 책 면지에 내가 메모한 글을 잠깐 보여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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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장의 어조가 다정해서 정말 좋다.
내 마음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느낌.
너무 다그치거나, 마냥 낙관적이지 않고, 할 수 있다며
의지의 힘이니 절대긍정이니 머니하며(개뿔!) 강요하지도 않는다.
(절대긍정이 안 되는데 어쩌라구!)
당신이 힘든 것 다 안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당신의 인생이니
우리 함께 조금씩 앞으로 가보지 않겠나요?, 하며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느낌이다.
가다 힘들면 쉬고, 넘어지더라도 조금 울다 다시 일어나고
힘에 부치면 한발 물러 서거나 멈출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조금씩 조금씩 가보자. 이런 느낌.
스캇 펙의 책은 정말 좋았고 인생을 진정으로 살아가려면 그렇게 해야하는게 진리라고 느꼈지만 조금 버겁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분의 어조보다 좀더 부드럽고 따듯해서 용기를 주고 실천해볼 수 있는 단계별 일들도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이야기해주어 좋다. 
작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느껴질 정도.

작가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내적 불행에 빠져들면 변화하기 어렵고 자꾸 후퇴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한 상태에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기나긴 여정에서 추진력과 방향을 상실할 때, 늘 곁에 있어줄 것이다."

우, 밑줄 친 문장 왕감동!

정말 옆에서 힘들 때나 어려울 때 늘 곁에 있어줄 거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어서 보다 잠깐 책을 덮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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