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리뷰'를 쓰던 스타일과 달리 독서일기 형태로 기록을 남긴다.
-. 손석춘 : '국민을 학습모임으로 조직할것'을 제안. 스웨덴과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소개하다. 무엇을 학습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조직의 형태는 어떠해야 하는지 제시하지 않았지만 최종적인 결론으로서 정답이라 할만하다. 정서적으로 역시 끌린다는 생각.
-. 김규항 : 멋진 레토릭과 허무함. 예수전 이후, 김규항과 선긋기.
-. 박노자 : 역시 기본이 탄탄하다. IMF 극복비결이 결국 기업의 실책을 고용자들에게 돌린 탓이라는 분석은 정확하다. 이지점은 하종강의 결론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박노자와 하종강은 전혀 다른 정서를 보인다. 그것은 현장 조직경험의 유무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하종강은 조직가고 박노자는 학자다.
하종강의 얘기에서 가장 깨는표현은 우리는 일본만큼도 전후청산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 두고두고 맞는 말이고, 그것이 '국민을 조직'하는데 문제점으로 된다. 그리고 바로 그런 사회적 특성 때문에 NL이라는 독특한(타 국가에서는 우익의 강령을 가진) 민주화 세력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종강은 여전히 한국사회가 그 수준에 있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새롭게 느낀것은, "80년대는 실제로도 급진적이었던것 아닐까?" 라는 것이다. 여성운동의 한국사회의 급진적 도입과 그 반발은 타 운동에 대해서도 그대로 유효하다. 고민꺼리다.
-. 손낙구 : 부동산 문제, 정말 중요하더라.
-. 김송이 : 죄송하지만 정말 재미없는 글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