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독서일기 2월 첫째주(1월 29일~2월 3일)
*1월 넷째주는 책을 한권도 읽지 못했다. 일본 다녀오고 어쩌고 하느라...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난주것도 늦게 정리..... 늦더라도 독서일기 계속 꾸준히 올리겠다.
<<작은 집 큰 생각>>, 임형남+노은주, 교보문고(2018년 1월 10일~2018년 2월 2일) 별 네개
나에게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사실 별 의미가 없더라. 먹고 잠 자는 곳, 쉬는 날은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곳, 공부하는 곳... 애써 꾸미는 곳이라거나 애정을 투여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별로 없었다. 이 책은 건축가인 임형남, 노은주 부부가 함께 지은 ‘금산주택‘의 이야기, 그리고 북한산 밑자락에 자신들이 자리잡고 살았던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북한산 밑에서 살 때 뉴타운이 생기는 과정(아마도 은평 뉴타운...)을 지켜보며 느꼈던 감회에 대해 서술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건 나 역시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에서 가재울뉴타운으로 바뀌는 과정을 20년 가까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집을 만나고 고쳐서 살고 애달프게 헤어지는 모습이 의식처럼 그려진다. 새삼스레 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다.
<<일취월장>>, 고영성, 신영준, 로크미디어(2018년 1월 1일~2018년 2월 3일) 별 세개
믿기지 않겠으나 자기계발서 자주 읽는 편이다. 읽는다고자기계발이 딱히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운동권적인 일의 방침, 방법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따지자면 구체적인 지침 자체와 방법은 운동권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유사한 면이 많다. 목적이 다를 뿐이지.... 이 양반들이 쓴 전작을 2권인가 읽었는데... 공부법에 대한 것도 있었고 독서방법에 대한 것도 있었다. 막상 잘 적용하고 싶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까먹는다는 것이 문제. 이 양반들이 현재 젊은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문해력을 높이는 것, 함께 책을 읽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은 좀 신기한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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