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죽음의 책
얄븐독자 2025/11/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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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책
- 사키 외
- 14,400원 (10%↓
800) - 2022-11-15
: 427
죽음에 관한 19편의 단편 소설을 묶은 책
누군가는 죽거나 죽음에 관한 소설들이기에 각 작가들은 누구를 어떻게 죽게 할 것인가 또는 죽음을 어떻게 형상화 했을까 주시하며 읽었다
납득이 되지 않는 죽음은 이미 우리 도처에 널렸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소설 역시 납득이나 이해의 영역이 아니어도 상관 없었다
죽음은 당도한 현재 그것이게 마련인데 그것의 이해 여부가 죽음을 부정해주지는 않는다 죽음 자체와 죽음 직전 까지의 시간은 별개의 일이다 인간의 이해 관계가 아닌 자연적 현상 말이다
죽음만큼 일생일대의 사건도 없지만 그에 비해 아주 하찮고 어처구니 없음으로 죽음은 닥치기도 한다
간단명료하게 죽음 이라고 하든 아니면 살짝 인간적으로 인생의 끝 이라고 말하든 어쨌든 죽음이라는 이 삶의 끝에 대해 자주자주 생각한다 코 찔찔이 때부터 죽는다는 걸 생각했다고 하면 뻥 치고 있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냐 비웃겠지만 나 역시 그러하다만 그러거나말거나 상관 없다
잭 런던의 불 피우기의 사내처럼 서서히 자각하는 죽음도 있겠고 번개처럼 순식간에 번쩍하는 죽음도 있겠고 굳이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이 어쨌든 죽음이라는 그 무엇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상상해보거나 계획하고 실행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순종적으로 죽음을 어쨌든 기다리고 있는 상태를 유지중이다
이와중에 유튭은 75세의 남자가 운영하는 단식자연사 채널을 띄워준다 때때로 유튭 알고리즘이야말로 21세기의 전지전능인가 싶다
죽음에 관한 소설을 읽고 소설 자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해서 뭐하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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