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영국에서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사회과학류의 딱딱한 단점을 현장체험류로 적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상당히 적다. 또 옮긴이가 필요시 최근의 한국 노동상황도 도표로 곁들여 제시함으로 상당히 객관적으로 읽혀진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비정규노동자로 위장취업을 해 최저임금을 받으며 고된 노동과 질긴 빈곤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소모되면서 버림받는 지를 여러 사례로 보여준다. 병원청소, 학교급식, 빈민촌 보모, 부자촌 보모, 텔레마케터, 빵공장 포장공 따위를 소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원조인 영국은 1979년부터 집권한 대처총리가 사회보장과 노조를 철저히 파괴해 버렸다. 그 대가로 전 국민은 20대 80의 급속히 빈부격차의 사회로 이행해 지금도 서구국가 중 사회복지는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요즘 흔히 외치는 "신자유주의 반대"라는 의미를 확실히 설명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