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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특별해요.
  •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 11,700원 (10%650)
  • 2014-03-22
  • : 2,357

어린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뭐든 다 할 줄 알게 되는 줄 알았지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뭐든 할 수 있게 되지는 않았다.   [ p.110 ]

 

 

어렸을적에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나를 살짝 돌아보면 진짜 나이만 먹으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막상 어른이 단순히 나이만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 나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었다. 정말 한순간에 훌~쩍! 

어렸을적엔 그토록 어서 되기를 바랬던 어른인데 막상 그 어른이 되고 나서는 어찌나 씁쓸하던지... 아마도 어른이 되는 순간부터 감당해야하는 부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버거웠고, 그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매순간을 긴장하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마스다 미리씨도 그러했다. 그녀가 정말 생각했던 대로 주변은 움직여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 주변에 다가가기 위해 여러번의 예행연습이 필요했고, 더 조심스럽기만 했다. 어른이기에 감춰야하는 자신의 본 모습을 보면서 공감되었다고 할까...? 자신의 본 모습은 정말 절친한 친구 아니면 가족말고는 보여줄 수 없다는게 속상했다.

 

 

'여자모임'이란 말의 유행이 끝나, 마흔이 넘은 우리를 여자라고 부르지 않게 된다해도

우리는 여자의 조각을 가슴에 남긴 채 나이를 먹어갈 것 같다.    [ p.45 ]

 

 

그녀는 누구보다도 섬세한 40대의 여자였다.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그녀의 책은 내게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사실... 지금 이순간까지도 나는 나이가 한살씩 늘어날때마다 은근히 스트레스였었다. 점점 여자가 아닌 그저 사람이라고 해야할 거 같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든, 어른이 된 여자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새삼 깨닫게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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