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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차의 방
  • 알류샨의 마법
  • 최영민
  • 11,700원 (10%650)
  • 2022-05-10
  • : 84

 이 책은 분홍고래 출판사의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 중 하나로 개정판이다. 

 귀신고래 새끼인 귀령이의 성장 동화인데 주요 등장인물은 귀령이 엄마, 빨판상어, 그리고 귀령이이다. 


 귀령이는 엄마 품에서 마냥 포근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래로서 해야 할 행동을 배우고 여러 상황을 마주치면서 고래로 살아가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고래라면 꼭 가야 하는 곳인, 진정한 고래가 되기 위해 가야한다는 베링해를 가기 위해 엄마고래, 빨판상어와 함께 두 달이 넘는 먼 여행을 떠난다. 베링해로 가는 과정에서 귀령이는 돌고래를 가족으로 품은 향유고래 무리,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배, 고래를 잡아가는 포경선, 위협적인 상어, 혹등고래 무리, 엄마를 사냥한 범고래 무리 등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이러한 경험은 귀령이를 성장시키고 엄마가 말하던 진정한 고래란, 단순히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고래가 아니라 바다에서 수많은 생명과 어울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고래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 책에는 귀령이의 성장을 돕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바다의 모든 생물에게는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이 있어."

 "때로는 어떤 걸 얻기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어."

 "우리 동물들은 다른 생명의 희생 속에서 사는 거야. 그걸 잊으면 안돼."

 "바다는 우리 미래에 어떤 것도 약속하지 않아. 살 수 있는 환경만 주지. 나머지는 우리가 하는 거야."

 많은 생명들의 희생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작가가 건네고 싶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귀령이의 이 여행기는 어린이 성장 동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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