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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레차의 방
  • 인지심리학은 처음이지?
  • 김경일.김태훈.이윤형
  • 13,500원 (10%750)
  • 2022-02-15
  • : 1,691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전공하고 연구하고 있는 교수들이 인지심리학에 대해 생소한 독자에게 인지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흥미로운 인지심리학 이야기-

 이 책은 세 명의 교수가 인지심리학에 대해서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글이다. 각각의 교수들이 서두에 인지심리학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인지심리학을 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1강은 이윤형 교수가 맡았다. 이윤형 교수는 인지심리학을 뇌와 마음이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뇌의 작용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 기억, 언어와 같은 고차원적 인지 과정을 일으키는지 실험을 통해 연구한 학문이라고 말한다. 1장에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하며 각각의 부분에서 인지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설명한다. 2, 3장에서는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학습과 기억을 다루었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방법으로 중요한 정보에 선택적으로 주의 기울이기,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로 올바르게 해석하기, 청크와 기억술로 효율적으로 정보 처리하기, 내 지식을 스스로나 다른 이에게 설명하여 인출 연습과 부족한 부분 점검하기를 제시하고, 미래 기억을 향상하는 방법으로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고 다음 일을 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한다. 관심 있는 분야라 재미있게 읽었고 기존 지식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2강은 김태훈 교수가 인지심리학을 인간의 생각을 다루는 분야라고 정의하고, 생각으로 가득한 우리의 일상의 경험들을 인지심리학을 연결지어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주의, 2장에서는 감각과 지각, 3장에서는 의지, 4장에서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특히 3장 마음의 근육인 의지에 대해 흥미롭게 읽었다. 의지력은 체력(에너지)가 중요하고, 습관은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과 마찬가지로 작은 행동부터 차곡차곡 모아가며 마음의 근육인 의지력을 단련하면, 습관을 만들 수 있고 강한 의지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 3강은 김경일 교수가 사람은 그대로 놓아두고 '상황'을 바꾸어 행동에 커다란 변화 이끌어 낼 수 있고, 작고 간단한 '조치(넛지)'로 결과의 큰 차이를 만드는 인지심리학의 매력을 소개한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정직성에 관한 내용이다. 김경일 교수는 정직성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이끄는 본질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공존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직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후손들에게도 정직성에 대해 가르쳐 주고 스스로 이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공감하면서 읽었다.

 저자들의 소개처럼 어렵지 않고 알수록 재미있고 알수록 유용한 인지심리학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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