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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不常勝 而恒上昇

미국이 (중국 기술 발전 억제를) 20년 전에 시작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 빅테크들은 저렴한 ‘중국산(인력,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중간재, 희토류 등)‘을 공급받는 데 취해서 중국을 찍어 누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중국이 AI에서는 미국 턱밑까지 쫓아왔다지만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풍력발전 등 오히려 앞선 분야도 많다.- P23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게 된다면?  낮은 임금밖에 못 받는다. 주주가 회사 실적에 따라 손익이 갈린다는 이유로 잔여청구권자라면,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주식 10주를 1년 보유하는 주주와 그 공장에서 10년 일한 숙련 노동자 중 회사와 관련된 리스크를 더 부담하는 쪽은 누구일까.- P25
주식시장을 통한 ‘머니 무브‘로 너무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정말 돈이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빠지며 집값이 안정될까. 주식으로 번 돈이 부동산으로 환류할 위험은 없을까. 주택문제는 주택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 ‘좋은 공공주택 건설로 이 문제를 해결한 나라들이 있다. 연금역시 주식시장에서 해답을 찾으면 안 되는 문제다. - P25
고령층의 59.4%, 여성의 28.9%, 청년층의 26.1%가 기간제로 일한다. 기간제의 월 임금은 정규직의 55%, 시간당 임금은 67.5% 수준에 그친다. 노조 조직률은 정규직이 19.7%, 기간제가 3.6%에 불과하다(김유선, ‘기간제 534만 시대의 경고: 사용사유 제한‘ 입법이 시급하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슈페이퍼 2026-3호>).- P28
한예종 이전 논란은, 거칠고 독단적으로 수도권의 기능 이전을 밀어붙일수록 대상 기관의 반발과 이전하려는 지역의 상처가 커진다는 점 하나는 명확히 보여줬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이제껏 자주 맞닥뜨리지 못한, 하지만 점차 늘어나게될 논란거리를 상상하게 했다. - P32
결국 기독교 국가주의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권력을 갖겠다는 위계질서와 관련된 사상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고,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고,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보다 우월하고,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고 보는 것이다.- P42
쿠팡은 한국 정부, 사법부, 입법부, 그리고 소비자와 시민을 ‘무시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동원하고 있지만, 미국측 눈에 쿠팡은 미미한 기업에 불과하다. 쿠팡이 미국 정가에 시도했다는 로비는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위해 뭔가 하는 듯한 시늉을 보여주기에 적합하고 한국을 압박해 뭔가를 뜯어내기에도 쓸모 있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일 뿐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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