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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에게 들려주는 책 이야기

결국 정보사의 불법 선관위 장악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위험했던 한 작전의 연결선에 있었다. 두 갈래로 나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이자 목적인 부정선거 의혹에서 출발한 단일 작전이었다.- P15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까지도 김용현 장관 공관을 방문해 오랜 시간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됐다. 민간인이, 계엄선포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소속이 다른 복수의 군에 작전을 지휘했던 정황 등은 김용현과 윤석열이 이 작전에 깊숙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P22
국민의힘의 영남 정당화는 의원들의이해관계를 바꾼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전국 선거에서 지더라도 자신들의 지역구에서는 이길 수 있는 의원들로서는, 어쩌면 당장의 대선 승리보다도 당권을 확보해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거나 관련된 당내지분을 갖는 게 더 중요해진다. - P27
 그 자신이 윤석열과내란을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는 피의자이기도 한 한덕수는, 12.3 비상계엄으로파면된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는 대선을불과 한 달여 앞두고 수십 년간 입어온 ‘관료‘의 정체성을 벗고 ‘정치인‘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기로 마음먹었다. 그 차림새가 얼마나 볼썽사나울지 비춰주는 거울을 잃어버린 채.- P28
이번 산불로 모두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첫째, 소나무 같은 침엽수가 불에 훨씬 잘 탄다. 둘째, ‘수관화 (불이 이파리와 가지를 태우며 나무 꼭대기로 치솟는 현상)‘의 위험성이다. 겨울에도 잎이 붙어 있고 송진 등 기름 성분이 많은 소나무는 수관화가 발생하기 쉽다. 불이 치솟아 사방으로 불똥이 번지는 수관화는 산불을 대형화하는 핵심 요인이다.
셋째, 한국의 산에는 침엽수림이 많고, 그중에서도 경북에 가장 많다.- P33
이런 전략은 우리가 약소국 정체성에 갇혀 있을 때는 펼칠 수 없는 것들이다. 외국이 보기에 한국은 선진 강국인데 한국은 여전히 약소국 정체성에 갇혀 있는 측면도 있다. 돈만 벌고, 국제적 책무는 지지않으려 한다는 인식이 누적되면 협상력도, 전략적 지위도 가져갈 수 없다. 이제는전략적 모호성, 전략적 명확성을 넘어서는 전략적 주도성을 가져야 한다. - P51
이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가 초래한 결과를 복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신뢰 구축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미래 비전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6.3 대통령 선거 이후 들어설 새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설계도부터 다시 만들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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