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CC, 그리고 사내연애, 글쎄. 동의하긴 어려우나 다들 뜯어말리는 일이긴 하다. 모두가 만류하는 짓 하기, 그것은 내 필생의 사업이었다. 안타깝게도 고졸이라 캠퍼스커플은 못 해봤다. 대신에 나는 첫 직장에서 사내연애를 했다. 그것도 두 명과 동시에 했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9쪽
북다출판사의 단편소설 시리즈 달달북다 두 번째 소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칙릿소설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서 직장 여성의 이야기인 것은 알았으나 두 명과 동시 연애?!?!?
이런 고자극 설정이라니....
'이승덕 님장과는 잠만 안 잤고 목지환 팀장과는 잠만 잤다....'(57p.)는 도파민 터질 것 같은 구절도 있지만.
이 문장으로 기대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으니 부여잡은 심장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대신 더더욱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두 남자와의 비밀스러운 연애보다 훨씬 더 감성을 자극시킬 유쾌상쾌통쾌한 결말.
통념을 깨는 새로운 사내연애!
여성 연대로서의 워맨스도 사내연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