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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도서협찬
챙겨 보는 얼마 안 되는 유튜브 컨텐츠 중의 하나가 '역사를 보다'예요.
유물, 문화유산, 고고학 좋아해서 강인욱 교수님 책이랑 강연 찾아보다가 우연히 보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딱 제 취향!!!!!
박현도, 곽민수 교수님은 이 채널에서 처음 뵀지만 이슬람, 이집트 전공이시라는 것도 너무너무 신기하고(이슬람 이집트 역사 문화를 전공하는 한국 사람이 있단 말이야!?!?!), 그 방대한 지식을 술술술 이해하기 쉽게 펼쳐 설명해주시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진행자인 허준 님도 여러 전문가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을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매끄럽게 대화를 이끌어 가시는 게 참 자연스럽고 편안했어요.
(신기한 지식을 아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컨텐츠를 보지 않는 이유는 진행자가 거슬린다는 이유일 때가 많거든요...)
이렇게 저의 애정 컨텐츠인 '역사를 보다'가 책으로 나왔어요!
요즘 세태에 뒤떨어지는 말이겠지만,
사실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매체는 영상보다는 문자를 선호하는지라
이 책이 정말 반가웠어요.
목차가 엄청 많아서 놀랐는데,
읽어보니 역시나 제가 영상보다 책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더라고요.
영상은, 원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잖아요.
한 편에 여러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이 이야기가 이 편에 나왔는지 저 편에 나왔는지 찾기도 어렵고 무슨 편인지 안다 해도 그 안에서 찾으려면 또 계속 앞뒤로 넘겨봐야 하고.
그런데 책은 컨텐츠 하나에 들어 있는 여러 소재를 소제목으로 따로 분리해 엮어놔서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어 찾기가 훨씬 쉽지요.
사진 자료도 풍부해서 읽으면서 자연히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떠올려지고
이미지 없는 부분은 더 많이 상상하게 되고요.
중간 중간 떠오르는 의문도 메모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신비로운 유적들을 보며 어떻게 그 옛날에 저런 걸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은 '현대인의 오만함'일 수도 있다는 지적은 정말 뜨끔했어요.
모르던 건 새로 알게 돼서 재미있고,
알고 있던 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예요.
#역사를보다 #강인욱 #박현도 #곽민수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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