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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마음
  • 딩동~ 해안 동물과 물고기 도감
  • 최순규.박지환
  • 11,700원 (10%650)
  • 2017-10-10
  • : 454

이전까지 한번도 물고기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먹기 위해 갈치나 고등어, 청어 등을 시장에서 보고 가격을 알아보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일하느라 물고기에 잠깐 관심을 가진 것도 잠시, 일은 일인지라 또 금세 잊혀졌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복어와 함께 감성돔이나 돌돔, 참돔, 뱅에돔을 알게 됐다. 쥐놀래미, 우럭, 붕장어, 삼치, 성대, 보리멸, 백조기가 낚시줄에 걸려 팔딱거리면 존재가 살아난다. 

그런가 하면 물속에 들어가며 범돔이며 양태를 보고 그 외의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누구일까 궁금해서 도감을 하나 둘 빌려보고 있다. 

수많은 조개류와 게들, 물고기들이 나온다. 심지어 이 책에 나오는 물고기들은 모두 민물에 사는 녀석들이었다. 빌려온 물고기검색도감도 마찬가지로 바닷물고기 그림 도감을 따로 또 보며 물고기는 민물에 사는 아이들과 바닷물에 사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감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 데다 이미 여름이 끝나 물속에 들어갈 일은 줄어들고 (오늘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가 세서 혼이 났다) 있지만 하나 알게 됐다. 나는 물고기를 모르는구나. 물속 물고기는 아름답고 식탁 위 물고기는 맛있는, 이상한 이야기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어릴 때 보던 책을 본다며 깔깔 웃었다. 내가 봐도 그렇다. 어릴 때는 물고기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그런 것을 어릴 때부터 보고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각자 삶은 다르다.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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