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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 고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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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3
  • : 1,320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
✍️고관수
🔖지상의책

공생하고 공격하며 공진화해 온 인류와 미생물의 미래를 살펴볼 때가 되었다.
역사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성균관대 의대에서 항생제 내성세균을 연구하는 고관수교수님이 쓴 책을 통해 알아보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은 많은 것을 망가뜨리는데, 우크라이나 전선에 갑자기 나타난 쥐가 그렇다.
한타바이러스는 1976년 우리나라의 이호왕 박사가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최초로 분리한 바이러스다.

빵을 만드는데도 술을 만드는데도 필수적인 효모는 미생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일반및응용미생물학협회는 제빵용 효모를 '올해의 미생물'로 선정했다.
"일상의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중요성'을 이유로 들었다.
26페이지.

장티푸스는 '염병'이라는 욕으로 남기도 했는데, 그만큼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우표가 아닌 크리스마스씰을 샀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결핵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질병인지 잘 모를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결핵이 '계급화된 질병'이라고 하는데 산업화라는 시기를 거칠 수 밖에 없었던 인류가 노동자에게 92페이지에 소개된 19세기 영국에서의 4페니만 주면 하룻밤 잘 수 있었던 관이 아닌 제대로 된 주거 공간을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코로나 19가 심했던 3년여의 시간 동안 '역학 조사'라는 말이 자주 들렸다.
5장 최초의 역학조사는 도시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 수도 펌프 손잡이와 콜레라에서는 존 스노가 브로드가의 수도 펌프를 통해 알려주는데.
철거되었다가 상징적으로 다시 설치된 펌프엔 손잡이가 없다.

어쩌면 앞으로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 지는 역사를 통해 얻은 교훈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과학이 발전하기 전 위험을 무릅쓰고 연구했던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살아있고 살아남을 것이다.

다 읽고 나면 난 미생물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역사책을 읽었나 싶기도 하다.
역사와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에게 더욱 추천하는 책이다.


🎵 함께 듣고 싶은 노래는 나희경-끝, 그 이후(Sorrow)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어찌할 줄 모르겠는 날들이 흘러간다
돌이키기엔 너무 늦고 잊기에는 강렬해

치료제를 몰랐을 때는 어찌할 줄 모르겠는 날들이 흘러갔을 것이고, 잊어버리고 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생명들이 사라진 후였을 것이니까.

<역사가 묻고 미생물이 답하다>를 통해 인류와 함께 하고 있는 미생물을 배우고 인간의 미래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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