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보자 펼쳐봐
내 얘기를 펼쳐보자..
언제고 이런 얘기를 쓰겠냐만.. 이게 왜 늘 나에게 alcohol이 들어갔을 때만 나오는건지..
그건 그렇고.. 이제 start!
난. 87년 8월 2일에 태어났다.
어디서 태어났는지에 대해는 잘 모르지만 어디서든지, 내가 이미 태어나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더 중요한 의의를 둔다. 나도 참 위험한 위기가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늘 어머니가 옆에 계셨지.. 아버지도 나와 함께 하고 싶으셨다고 믿고 있지만, 다만 아버지라는 커다란 어깨위엔 늘 붙어 있는 것이 있지.. 여튼 내가 그렇게 아프면서도, 그렇게 힘들었으면서도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올린다. 내가 이렇게까지 있게 한 모든 이들에게. 김솔기라는 이름 아래 기억되고 기억시킬 수 있다는 것이 많다는 것에 대해 대단한 수고인 듯 하지만, 결국엔 다 내가 생활하면서, 살아가면서 늘어갔을 뿐이다. 결국은 내가 살아왔다는 것. 나를 살려왔다는 것. 이 모든 것에 감사를 해야지. 지금 21살.. 사실 만으로 따지자면 아직 멀었지.. 4개월.. 4개월이 인생에 어느 한 부분을 차지 하진 않지만, 지금 현재 now! 라는 시점에서는 상당히 큰 부분일게다.. 하루가 24시간이고, 내가 깨어있는 시간은 그것도 안된다고 하면 이거참.. 아직도 시간을 내것으로 만들지 못한게다. 이렇게 느끼는거 보면.. 나는 맨날 술과 산다고.. 술이 없인 못 살겠다고.. 하지만 누가 그러지 않았나 남자는 술로 운다고.. 맨날 운다는 것이 뭐가 자랑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그런 감정을 real하게 느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글을 이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만큼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일지도.. 그 무엇이, 과연 술과 관련이 있을지, 내 울음과 관련이 있을지는.. 좀 더 알아봐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결국은 술과 울음으로의 결론으로 났지만, 그게 내 일부분 뿐이라는 것을 안다면, 앞으로 무궁무진한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 그것으로 이 글을 이어갈 수 있으니 충분히 내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