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초록콩 2026/07/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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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친구가 되어 줄게
- 에런 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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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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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웅진주니어 정기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물에 잠긴 도시에 홀로 남겨진 로봇 ’노아‘의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커다란 해안 방벽을 건설하던 노아는 어쩐 일인지 홀로 남아 동물원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판다에게는 대나무를, 코끼리에게는 풀을, 호랑이에게는 물고기를 잡아다 줍니다.
노아는 어두운 밤이면 불을 밝히고 가끔은 작은 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많은 비가 내리고 수위는 점점 높아져만 갑니다.
이대로 동물원에 머물 수 없었던 노아는 동물들을 위해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폭풍우 치는 바다를 항해합니다.
어떤 때는 글자 없는 그림책을 보는 시간이 글밥이 많은 그림책을 읽는 시간보다 더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 친구가 되어줄게>가 그런 그림책입니다.
헌사인 ‘이사벨에게‘와 제인 구달의 서문을 제외하면 글자라고는 단 하나도 없지만 어느 그림책보다 오래 들여다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 글자도 품고 있지 않은 그림책을 여러 날에 걸쳐 보면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름이 없던 로봇의 이름은 ‘노아’였고 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그의 본래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에는 왜 해수면이 높아졌는지, 인간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가면서 그곳에 살던 동물들의 생존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높이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있기에 노아가 겪고 있는 일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처럼 느껴져 불안하고 두려워집니다.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던 로봇의 반전은 이기적이기만 한 인간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노아의 이야기가 먼 미래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 위의 생명체가 보내는 소리 없는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수많은 말로 전하는 교훈보다 묵묵히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노아의 실천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노아의 일상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방법은 누구보다 우리 인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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