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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콩
  • 싫다는 건 뭘까?
  • 이상교
  • 13,500원 (10%750)
  • 2026-03-06
  • : 1,425
그림책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직관적이고 딱딱한 제목의 <싫다는 건 뭘까?>는 미세기 출판사의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의 아홉 번째 질문입니다.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동시를 쓰신 이상교 작가님의 글에 톡톡 튀는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밤코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싫다는 건 ‘난 안 좋아!’라는 감정이 마음속에 가득해지는 거야”

그림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싫음‘의 정의를 알려주고, 싫다는 감정을 참기만 하는 게 옳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마음에 싫다는 감정을 품고만 있지 말고 불편하고 싫은 것을 제거함으로 편안해지는 상황을 새 옷의 라벨을 예로 든 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일화라 더 이해가 쉽습니다.

만약 친구와의 사이에 싫다는 감정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싫은 걸 가만뒀을 때 무섭고 심각한 일이 생길 수도 있음을 알려줍니다.
특히 ‘싫어하는 게 많다고 반드시 속 좁고 나쁜 사람’이 아님을 단단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싫다는 건 나를 알아 가는 열쇠야.
나는 어떤 이유로 그 무언가를 싫어하게 된 걸까?
이유를 생각하면서 자신을 꼼꼼히 돌아보게 돼.
이처럼 나를 알아 가게 하지.
나를 아는 지름길인 거야.”

지금이야 싫은 건 싫다고 말해야 한다고 배우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싫다고 말하면 참을성 없는 아이로 치부하며 어른들이 싫은 것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어른이 된 뒤로도 누구 앞에서 싫다는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여태껏 지내왔습니다.
내가 싫다고 말하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할까 봐 또 나를 싫어할까 봐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참아 왔던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인 ‘싫다’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이해되는 글과 귀여운 그림이 예시로 든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 어른이 덧붙여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싫은 건 싫다고 말하고 싫은 게 많은 게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양육자인 어른들도 꼭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으며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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