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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콩
  • 마지막 방화
  • 조영주
  • 15,120원 (10%840)
  • 2026-01-25
  • : 2,350
<본 도서는 한겨레출판의 서포턴즈 3기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와 한겨레출판이 공동 기획한 ‘턴 시리즈‘는 sf, 스릴러, 미스터리 등의 장르 소설을 담은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여덟 번째로 출간된 ‘마지막 방화‘는 2025년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작가인 ‘조영주’의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경찰인 함민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참을 수 없는 방화 충동에 휩싸인다.
그 시작은 30년 전 학교에서 단체로 간 대전 엑스포 숙소에서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드럼통에 불을 질러 불길이 거세지자 잠자는 친구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1년 동안 학교를 쉴 만큼 큰 상처를 입으면 서다.

함민은 자신이 방화 사건의 진범이라는 죄책감과 끊임없는 방화 충동에 시달리며 괴로워하지만, 주위에서는 화마에서 친구들을 구한 영웅으로 칭송한다.
경찰이 된 후에도 충동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아 여러 경찰서를 전전하다가 평택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된다.

소설은 팀장인 함민을 필두로 한 평택 경찰서 강력 1팀의 동료들이 여섯 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여섯 건의 사건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소재”로 “추리소설의 여섯 가지 법칙 ‘5W1H‘에 입각해 구성”되었다.(작가의 말 중에서)

촉법 소년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층간 소음으로 인한 단순해 보이던 자살 사건을 파헤치다 숨겨진 진실에 접근하게 된다.
거기다 동료 형사의 미성년자 아들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은 실제로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 사건의 실체를 보여준다.

여섯 가지 에피소드는 실제 뉴스에서 접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현실감 있게 느껴졌고 등장인물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인다.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괴로워하는 함민을 껴안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동료들의 모습은 잔인함이 넘쳐나는 사건 현장에서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한다.

소설을 다 읽고 에필로그와 인터미션, 프롤로그를 다시 읽으며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방화 충동을 누르고 발군의 수사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가 개인의 능력뿐만이 아니라 드러내지 않고 함민을 믿고 지켜준 이들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을 알게 된 함민이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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