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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콩
  • 아사토호
  • 니이나 사토시
  • 15,300원 (10%850)
  • 2026-01-10
  • : 3,395
<도서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에 선정돼 북로드에서 제공받았습니다.>

근처에 또래라고는 없는 나가노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나쓰히와 아오바 쌍둥이 자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기리노 아키토라는 남자아이가 마을로 이사 온다.
둘은 그를 좋아하게 되고 특히 아오바가 아키토와 자신은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어울리는 일은 전혀 없다.

4학년이 되어서도 아키토에 대한 아오바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고 어느 날 아키토의 자전거에 아오바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다.
아오바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남긴 사고 후 어른끼리는 사이가 멀어지지만, 아이들은 서로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낸다.

여름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마을 근처 산으로 간 아이들은 도로를 벗어난 숲 속에 오래된 집을 발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방 중앙에 매달린 천을 발견한다.
희고 반투명한 천이 있는 방에 먼저 들어간 아오바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온 집안을 찾아 헤매도 아오바는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혼자 집에 돌아와 부모님에게 혼날 각오를 하며 아오바가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부모는 아오바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얼마 후 아키토는 부모의 직장 문제로 이사를 가고 아오바는 모든 사람들에게 애초에 없는 존재가 된다.

대학생이 된 나쓰히는 졸업 논문 지도 교수인 후지에다 교수가 행방불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함께 공부하던 아즈사, 미오를 만나 이야기하던 도중 몇 년 전 기요하라라는 시간 강사 역시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셋은 후지에다 교수를 찾아보기로 하지만 얼마 후 아즈사의 주검이 발견되고 그 죽음에 작자 미상의 수백 년 전 이야기 ‘아사토호’가 관련돼 있음을 알아낸다.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호러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으로 처음엔 어린 시절 쌍둥이 자매의 실종이 나쓰히에 잘못으로 인한 사고라 부모님이 그 존재 자체를 숨기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나쓰히의 주변에서는 연달아 사건이 발생하고 그 뒤에는 실물이 전해지지 않는 고서가 관련됐다는 이야기는 일본 특유의 호러물 느낌이 많이 난다.

거기다 어린 시절 아픔을 공유한 아키토가 주인공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 도와주는 설정은 청춘물을 읽는 기분이었다.
한편 ’아사토호‘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실종과 죽음은 비디오를 보는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영화를 떠오르게 하지만 고서에 얽힌 괴담과 그 뒤에 숨겨진 반전은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반전이라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실체 하지 않는 고서에 얽힌 호러가 아닌 현실과 환상을 오가게 하는 매개체의 존재와 그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의 공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실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소름 돋는다.
일본 고전에 관한 설명이 길게 이어지기는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다음 전개가 궁금해지는 소설은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 둘 만큼 오싹하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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