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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콩
  • 그리면서 본다
  • 이고은
  • 15,300원 (10%850)
  • 2025-06-19
  • : 930
<본 도서는 후즈갓마이테일 출판사에서 선물 받았습니다.>

작가는 2008년 런던 채류 중 런던 사우스켄싱턴에 있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 박물관)을 관람객이자 창작자로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디자인 전문 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교실’을 모토로 설립됐고 배우고 관찰하며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하네요.
처음엔 박물관 자체에 매료돼 종종 방문했는데, 어느 날 문득 직접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씩 골라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도 20분 이상 바라보는 일은 힘들지만 드로잉을 하면서 20분은 훌쩍 지나갔다고 합니다.
어떤 대상을 그릴 때는 그릴 대상을 보면서 그리지 그리면서 본다는 생각을 해 보지 못한 나는 “그리면서 본다”는 제목을 다시 곱씹어 봅니다.
그리면서 보는 과정을 통해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관찰하는 경험‘을 하게 된 작가는 창작의 기쁨은 물론 그 전시물이 내 것이 된 듯한 만족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드로잉 에세이‘로 분류된 책은 작가가 드로잉을 시작했던 이유와 만족감을 프롤로그에 담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분 바라보는 드로잉 여행‘의 방법과 준비물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드로잉 작품을 보는 법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에 한층 가깝게 다가가게 해 줍니다.

작가가 직접 그린 30여 점의 드로잉을 보는 것도 충분히 즐겁지만 작가가 알려주는 깨알 같은 드로잉 여행 꿀팁은 앞으로 드로잉 여행을 시도해 볼 누군가에게 그야말로 꿀팁이 될만합니다.
사철제본이라 드로잉을 볼 때 어떤 방해도 없이 활짝 펼쳐지는 점도 좋고 책의 띠지가 박물관을 그린 드로잉 작품이라는 사실도 띠지를 소중하게 간직하게 합니다.

거기다 “V&A 박물관 찾아보기“ 의 QR 코드를 찍어 보면 실제 전시 물건 사진과 드로잉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세심한 관찰을 통해 그린 그림을 보고 글을 읽는 동안 무엇인가 그리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내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언제 실현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꼭 시도해 보고 싶은 드로잉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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