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초록콩 2025/04/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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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에게
- 안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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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5-03-25
: 33,240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봄날 학교 앞에서 할머니가 나눠준 별을 아이는 떨어뜨릴까 봐 조심조심 두 손에 쥐고 집으로 갑니다.
작고 소중한 별을 본 엄마는 별은 달빛을 받으면 보름달만큼 크게 자란다고 알려줍니다.
아이는 매일 달빛 밝은 곳으로 별 산책을 시켜주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자라는 것처럼 별도 점점 자라 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는 취직을 해 집을 떠나지만 별은 조용해진 집에서 엄마의 곁을 지켜줍니다.
<별에게>는 ‘안녕달‘작가의 창작 10주년을 빛내주는 그림책입니다.
저는 #수박수영장 이나 #겨울이불 처럼 귀엽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책도 좋아하지만 보고 나면 콧날이 시끈해지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눈물 을 가장 좋아합니다.
<별에게>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리 산책을 시켜도 별을 보름달만큼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나이의 저는 별에게 소중한 아이의 모습을 겹쳐봅니다.
별 같은 아이가 내 품에 뛰어든 순간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소중하고 반짝이는 존재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면 무서운 것도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보름달처럼 크게 자라 엄마의 손길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돼 버렸지만 언제나 밝은 빛으로 엄마를 비춰줄 것을 믿기에 함께하지 못해도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과 빛나는 별빛이 가득한 따듯한 그림책은 우리 곁을 밝혀준 존재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줬던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과 큰 사랑을 전합니다.
<본 도서는 창비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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