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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시구루이 7
  • 야마구치 타카유키 외
  • 3,420원 (10%190)
  • 2006-12-28
  • : 28


누가 사무라이판 죠죠라고 했는데 이해가 간다. 도로로나 자토이치에서도 그렇지만 장애인은 무사에 끼워주지도 않으려는 차별의식, 낡아빠진 전통을 고수하려는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도 은근슬쩍 끼어 있다. 나는 끊어서 보고 있는데, 스토리가 어디서 끝나는 게 아니라 1화부터 쭉 이어져 있으므로 한 번 보면 끝까지 정주행해야 내용이 이해가 가는 애니라 보면 된다.

사무라이의 승진싸움(...)과 인생역전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사무라이가 절대 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여성들이 많이 보여서 특히 안타까운 스토리가 많다. 미에가 아버지 허락하에 통통한 씨암탉마냥 남들 보는 앞에서 쎅스하라고 꽁꽁 묶이는데 상대인 이라코가 결혼 후에 하겠다고 해서 관계 발전되는 장면도 나온다. 이게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고 해도 자신이 곤란했던 상황을 외면했다는 사실에 미워지는 것이다. 이라코의 발언도 잘 생각하면 자신의 처신을 위해서 미에의 순결을 지키겠다는 얘긴데(미에한테 마음이 없으니 쎅스를 안 하겠단 소린 안 했음) 일단 자신을 구해줬다고 생각하니 미에는 그냥 무조건 이라코에게 끌리게 되는 것. 멀쩡했던 인간도 사회가 그러했다보니 광기로 끌려가게 되는 순간을 잘 그려냈다.

그러나 더욱더 경악할 만한 사실은 이 작품 안에선 사람의 신체가 너무나도 쉽게 잘라진다는 점이다. 사고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주는데 굉장히 적확한 내용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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