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아다치가 30살이 되자, 몸이 닿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몸이 닿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의외로 쉽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막연한 증오를 가지는 것까지 알게 되자 주눅든 상황이다. 그는 회사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우연히 동기 중 에이스라 불리는 쿠로사와와 밀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아다치를 남몰래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자 적잖이 놀란다. 쿠로사와의 얼굴은 나쁘지 않다. 한마디로 같은 성인 남자에게도 설레는 마음을 갖게 될만큼 아름답다. 아다치는 이로 인해 자신이 오랜만에 잘생긴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게 되니 막연히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되어 설레는 건지, 아님 쿠로사와를 정말 좋아해서 설레는 건지 고민한다. 근데 이런 고민까지 하게 된다면 이미 좋아하는 게 아닌가. 요새 BL물에 비해 커플의 진행 과정이 굉장히 느리다. 오죽하면 나무위키에서도 BL물이라기보다는 코미디에 가깝다고 할 정도이다. 사실 제목부터가 부녀자들 뿐만이 아니라 연애 관계를 해본 적 없는 2030 남성들의 관심까지 끄는데 성공할 정도였다.
의외로 고양이 그림같은 세부사항에서 뛰어난 작화실력을 발휘한다. 나는 이 정도로 고양이 그림에 심혈을 기울인 애니메이션을 아직 본적이 없다. 고양이의 귀여움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는데, 움직임도 유연하다고 할까. 그리고 주인공들 사귀고나서 보니 이게 사내(회사 안)연애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감상했다. 이성과 사내연애 해본 적은 있지만, 동성과 사내연애를 한다면 더 복잡해질 수 있겠다. 만약 연애행위를 직장 동료들에게 들킨다면? 일을 그만뒀지만 업계에서 다 소문이 난다면? 직장 왕따라거나 애인이 협박당하는 일도 있을 수 있겠다. 하여간 6화까지 참으세요.. 재밌는 부분은 그 이후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