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해보니 우주의 기사 테카맨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있었지만 찾아볼 수가 없었고 테카맨 블레이드만 보았다. 사람들은 테카맨 블레이드가 베르세르크만큼 어둡다고 하는데, 원작이 그보다 훨씬 더 어두운 배경이라고 한다. 대체 얼마나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이길래.. 그나마 모든 게 끝나버리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닫힌 결말과는 다르게 열린 결말인게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줄 정도라고. 애니메이션이 3부작 정도로 나뉜다. 1부작에서는 지구가 라담충에게 휩싸이고, 잠시 군대가 실정권을 잡을 뻔하였으나 엉뚱한데 미사일을 쏘려하고 결국 자멸한다. 이후 기강선녀 로우란에서도 다룰거지만 일본 군부대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감독들이 많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말흐림보다 더욱 솔직하고 혼네를 꺼내버리는 성격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가 작품 내의 신랄함은 되려 토미노옹보다도 더한 편이다. 2부작에서는 외톨이로 떠돌아다니던 주인공 D보이가 이전에 잠시 군부대에서 천둥 벌거숭이로 주워졌을 때(애니를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의 상황이었다.) 신세진 노아나 아키 등을 다시 만나서, 혼란해진 지구 속을 여행하고 라담충에 의해 위협에 빠진 개인들을 구해나가는 장면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자경단으로 인해서 지구가 잘 지켜질리가 없을텐데 ㅋ 엄태웅 참조. 뭐 테카맨 자체가 인간이 외계인에게 잡혀서 강제로 특수한 능력을 갖게 된 몇 안 되는 특수인종이라고 하니.. 그리고 라담충들이 지구에 숲을 만들어 대혼란이 이어지는 최종장이 펼쳐진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충격적인 반전들이 있는데다가, D보이의 절망에 싸였을 때 짐승같은 외침이 관건이라 심장 부여잡고 볼륨 좀 낮춘 후 봐야 한다. 후속작도 있는데 안 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