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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ATRI -My Dear Moments-(2) (角川コ...
  • じゃこ
  • 8,470원 (430)
  • 2024-01-09
  • : 108


이전에는 보통 로봇 여자애가 사실 전투용이었다거나 전쟁 트라우마에 집어넣더니 웬일로 AI로봇은 썩 괜찮은 편이고 되려 남자 주인공을 심연에 빠뜨려놓는다. 게다가 돌이킬 수 없는 지체(절단)장애인데 그것 때문에 스토리가 매우 다크해짐. 바닷속에 처박혀있던 아트리만 해맑음. 박사 떡밥이 있는 것 같은데 대체 어느 정도로 남주를 깊은 어둠에 빠뜨릴 생각인가, 두근거리며 지켜보게 된다. 근데 마지막은 정말이지 ㅡㅡ;;

남주가 아무것도 못한다 드립을 치니까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라는 작품이 있다.

여기서 남주는 매우 평범한 주인공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아트리의 남주는 이미 재해를 겪고 난 상황이라 평범하다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런가 장애를 만들어놓은 것 같은데..

그러나 떡밥이 너무 많아서 그쪽을 상세히 다룬다기보단 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OO에 도전한다'라는 느낌이 점점 강해진다.

그러나 AI로봇 또한 고민이 없진 않다 아니 오히려 인간이 아닌데 인간들 틈에서 살려다보니 고민이 만만치 않으며 그게 이 작품의 주제이다. 아톰같은 경우에도 조금만 일부 로봇이 사고를 치면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친구들이 '너는 학교 오지 마라' '애초에 로봇인데 학교를 갈 필요가 있느냐'며 갑자기 협박을 한다. 근데 AI는 인간에 의해 학습을 하기 때문에 사실 학교에 간다면 좋은 점이 많다. 되려 로봇에게 학습권을 뺏는 인간의 '마음'이란 얼마나 변덕스러운 그 무엇인가. 그러나 이 작품엔 아톰을 무조건 변호하며 주먹으로 다 때려부수던 초인의 교장할부지 반 슌사쿠가 없다 ㄷㄷ

그런데 남주는 여주에게 어떻게 했는지의 문제에 대해선.. 딱히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다를 떠나서 주변 사람들이 남주의 기분을 맞춰주는 성격 좋은 타입들이다보니 아트리도 자연스럽게 그랬던 걸로 보인다.

요컨대 남주가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저런 게 사랑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지라. 근데 약간 스포일러인 거 같지만 남주가 예민한 건 뭔가 유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 하렘물에서 제 타입은 노란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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