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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갓 오브 하이스쿨 1
  • 박용제
  • 12,420원 (10%690)
  • 2017-01-31
  • : 406


1. 한국 작품이 여럿 애니화가 되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게 있는데, 보통 일본에까지 알려질만큼 유명해진 작품들의 특징은 의외로 멘붕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뭐라고 할까 좌절물? 주인공들이 세상에 실망하고 좌절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서 맞서는 식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일본에도 그런 게 없는 건 아닌데 파국의 서사가 너무 강하고, 게다가 소비자층이 점점 과한 걸 찾다보니 오히려 주인공이 다시 일어날 때의 스토리가 너무 말도 안 된다고 생각된다 할까.. 리제로같은 경우가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난 본래 이런 성실한 스토리가 좋았다. 리뉴얼 태권도를 하며 강한 사람을 찾기 위해 갓 오브 하이스쿨에 도전하는 진모리,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공수도로 상대방을 몰아넣으며 자신도 또한 궁지에 빠지는 한대위, 도장을 일으키기 위해 참가했지만 결국 자신을 위해 대회에 참전하는 유미라. 서브 주인공들까지 빠짐없이 감동을 준다.

2. 단점이라고 하면 없는 게 아니나 이건 원작의 단점인 듯하다. 일단 수도권 싸움이 결론이 나면서 맥이 약간 끊기는 느낌이 난다. 그 후부터 결말 에피소드까지는 살짝 어수선하고 지루한 느낌이 있었다. 그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인지 진모리의 캐릭터가 조금 변했다. 원래부터 꺼벙한 느낌이긴 했지만 갑자기 혈을 짚는다는 설정이 매우 어색하게 등장한다. 아무튼 2기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감독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를 떠난 거 같으니 힘들겠죠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이건 더빙으로 봐야함. 진모리는 발차기만 하니까 그렇다치고 한대위의 기술은 일본 성우가 잘못 해석하면 중2병 기술이 될 가능성 다분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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