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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녀들이 부모 보고 바보라고 하는 건지, 아니면 자녀가 부모만 좋아하며 산다고 부모 바보라고 하는 건지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이다. 내용상으로 보면 전자같다. 일본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부모라는 존재가 안 나오게 된지 굉장히 오래되었는데(특히 어머니가 나올 때는 아버지가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도 서서히 자식과 부모간의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모의 직접적인 출연을 배제하는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듯하다.
2. 사회복지사 진현의 시점, 사회복무요원 영진의 시점, 아주 짧지만 진상민원인 순례의 시점이 등장한다. 영화는 다각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직장 사람들이 다 같이 봐도 좋을 것이다(그런 일은 아마 없겠지만.). 난 사무직을 해서 그런가 진현에게 아주 공감이 간다. 영화 줄거리는 그가 사회복무요원에게 공감을 한다고 쓰여져 있다. 그러나 미혼 남자가 사실 다 큰 남자 하나와 같이 동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사회복무요원이 사고치지 않게 하려는 생각이 정말 요만큼도 없었을까? 사회복무요원도 민원인도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지만, 그 말을 어디까지 믿을 것인지가 사회복지사의 생존전략이기도 할 것이다. 요새 국적을 불문하고 같은 성의 30대와 20대가 같이 살게 된다는 내용의 작품이 많이 나오던데, 대화가 되나? 나는 이제와선 아예 사람과의 직접적 교류가 없다보니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