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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카트리네 마르살
  • 13,500원 (10%750)
  • 2017-02-03
  • : 3,600


1. 주인공들의 표정부터가 심상치 않다. 류이노는 사축기업에서 쥐어짜지고 있으며, 이제 30줄을 넘어가는 그녀의 유일한 취미는 게임 혹은 음주다(게임 빼고는 나와 같은데?). 베란다 난간이 부서져서 사망했다는 건 어지간히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는 건데 그녀의 고충이 짐작이 간다. 그러나 정작 류이노는 사축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단련되어 소위 말하는 기가 쎈 여자가 된 상황. 현실에 비해 게임은 그녀가 공략할 수 있는 여지가 마음껏 있는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그녀가 만난 또 다른 저세상 사람은 젊은 시절 과외선생을 하면서 가르쳐 준 적이 있는 제자 텐엔야(이 얘기도 나다?). 텐엔야는 옛날부터 세상을 위해 공헌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구세주가 되었으며, 류이노에게 부려먹혀질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머리는 좋지만 게임 머리는 없어서 결국 류이노에게 부려먹히는 신세가 된다.

2. 다시 말해 중국 개그는 맞는데, 특유의 찌질남이 없다는 소리다. 그로인해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주는데, 왠지 소프트 백합물로도 자주 소개되기까지 한다. 중국 서브컬처에 나오는 독한 여성이 맘에 들고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편이다. 게임 속에서는 닭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 등(젤다의 전설), 게임을 몇 가지 좀 해본 적 있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밈이 자주 등장한다.

3. 잠깐 시리즈의 모험판 첫 작품이라는데, 시도가 마음에 든다. 현재는 5000살 초식 드래곤 억울한 사룡 낙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중인데, 제목은 들었지만 그게 중국 애니메이션이었단 걸 지금 알았다.. 한 번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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