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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 유루캠 13
  • AFRO
  • 4,950원 (10%270)
  • 2022-10-20
  • : 1,875


1. 이번은 본격적으로 캠프장 만드는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캠프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나데시코는 캠핑숍에서 일을 하고 린은 여행 관련 잡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보다. 사실 여행에 맞는 사람도(도보파vs카페파), 마음이 맞아 오래 사귀는 죽마고우도 점점 나이들수록 생기기 힘들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오래 관계를 유지한 이들의 마음이 척척 맞기에 이런 대문자 E같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난 캠프장보다는 모텔에 묵는 게 좋다(어릴 때 텐트에서 살다시피 함.). 게는 속살을 발라내는 게 귀찮아 더욱 먹기가 싫다..! 굳이 작업을 해야 먹을 수 게처럼 캠핑도 만만치 않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2. 그리고 끊이지 않는 제초작업을 보면 알겠지만, 잡초는 정말 베고 또 베도 순식간에 자라라기 때문에 지방에서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작업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보면 제초장면이 상당히 길게 등장하는 편이다. 어떻게든 대자연을 이겨내어 인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라 할까. 그러나 내가 이런 걸 볼 때 드는 생각은.. 저렇게 하면 지자체에서 돈을 주냐는 것이다 ㅋㅋㅋ 오히려 주인공들은 주민들이 경계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만화 이끼를 보면 알듯이 그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 한국에는 없지 않을까 싶지만 정말 저런 캠퍼가 있다면 국가에서 장려해야 할 일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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