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처방들을 설명하는 방제학 서적인데, 기초적인 생리 병리도 살짝 들어가 있고, 본초에 대한 설명도 살짝 들어가 있고, 생소하다 싶은 용어 설명까지 되어 있다.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한의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게 하겠다는 설정은 역시나 전공 과정에서 따로 한의학을 배우지 않는 의사들이 한약을 커버하는 일본에서 나온 책 답다고나 할까. 예과생이 (생리 병리 본초가 곁들여진) 방제학의 '에센스'를 '한방'에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겠다 싶음.
반면 일본 저자의 책임에도 화한의학 특유의 설명 방식이 덜 느껴지는 것은 저자가 중의학을 배운 영향인 듯. 읽으면서 뭔가 의종금감 산보명의방론을 현대식으로 새로 쓴다면 이런 스타일이지 않을까 싶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