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새로이 뛰어들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상하던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겠죠. 비슷한 사례를 찾거나 업계 1위 운영 프로세스를 배우며 자기혁신을 이루는 벤치마킹은 좋은 해결 방법 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매일매일 3시간씩 10년을 투자하면 그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보랏빛 소가 온다>, <아웃라이너>의 저자 세스 고딘의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이 책에서는 그 법칙을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이라는 물음을 던집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번번이 일어납니다. 시간만 투자한다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리적인 시간과 함께 밀도 있는 성장을 이룰 질적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죠. 당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문제나, 충분한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그 법칙을 벗어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성공을 이룬 사례에는 그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MBTI에서 나누던 성격의 유형을 나누듯이 자신의 성향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 판단과정이 분석적인지 직관적인지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합니다. MBTI에서 감각형 인간은 오감에 의존하고 직관형 인간은 육감에 의존합니다. 감각형 사람은 경험할 수 있는 과거나 현재를 중시한다면 직관형은 미래를 중시합니다. 그래서 직관형이 더 모험지향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원샷원킬이 주는 메세지는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이 가진 무기가 어떤 것인지(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그 장점(기존의 패러다임에서는 때론 단점이라고 여겨지던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효과적인 한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잇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찾게 됩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서 골리앗 같은 힘을 키우거나 평생 처음 써본 칼을 사용하는 대신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물리적 힘으로 보면 절대적 약자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것으로 상대방을 방심하게 만들었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무기로는 양치기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익숙한 돌팔매라는 사용함으로써 싸움의 룰을 바꾼 것이죠.
2부에서는 웟샷원킬의 성향별 솔루션은 좀 더 구체적입니다. 들어가기 앞서서 성향이 외향적인지/내향적인지, 분석적/직관적을 하는 테스트가 있습니다. 저는 2~3점 차이로 어떤 성향이나 라고 선택하기가 좀 애매했습니다만, 4가지 유형을 읽어가다보면 2점 적게 나왔지만 분석적인 성향이 더 강한 거 같더라구요. (점수가 애매하지 않더라도 다 읽어보시길.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을 이해하는 과정도 흥미로울 듯합니다)
요즘에는 자신에 분야에서는 전문가인 것은 당연한 조건이고, 한 우울을 파는 전문가보다는 내 분야에는 정통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데는 거부감이 없는 자유로운 발상을 하는 T자형 인재를 원합니다. 철강회사에서 감성적인 마케팅을 하구요. 최첨단 기능을 가진 전자제품을 원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탐닉하곤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성향을 십분 활용하여 고정관념으로 만들어진 생각의 틀에서 벗어난다면, 어쩌면 골치아픈 문제들이 한 번의 우연한 기회를 만들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