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기 전 새벽은 이른 시간에 맞는 어슴푸레한 색깔까지 더해져 왠지 신비한 느낌이 드는 시간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어서 이런
느낌이다. 라고 학습 된 생각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새벽이 오는 시간" 이소을님이 글 쓰시고 이성표님 그림이네요. 지니비니 시리즈로만 접했던 이소을님이라 이 책은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에요.
먼저 아름답게 동트는 새벽이 우리에게 어떻게 오게 되는지 감성적으로 이야기 해줍니다. 맑고 깨끗한 시냇물은 크고 작은 돌이 무수한 길을
지나 우리에게 온데요.
'너의 동트는 희만은 눈물이 이슬이 되는 시간을 지나 너에게 다가 다가 올 거야.', '너의 빛나는 재능은 빗방울이 빛 방울 되는 시간을
지나 너에게 다가 올 거야.'


'밤이 끝없어 보일지라도 동은 트고 밤이 깜깜해 보일지라도 별은 빛나니 밤을 쉼터로 삼고 별빛을 즐겨봐.'
이 페이지는 어른인 제가 봐도 무척 감동적인 글입니다. 깜깜한 밤을 보내고 새벽이 오는 시간은 찬란하게 찾아온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입니다.
글은 한번 읽고 넘어가기 보다는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생각하기 좋은 글들이네요. 단순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가 읽어서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천천히 읽어보면 좋은 글들이라 생각하기 좋은 책 입니다. 그림이 심플하지만 또 가득 찬 느낌이 드는 그런
책이에요.

